'문빠' 직격한 황교익.."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면 자중하라"

권준영 2021. 1. 6.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극성 지지 세력을 '문빠'라고 지칭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면 자중하라"고 일침을 놨다.

6일 오후 황교익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한 매체에 기고한 "'어용 언론'을 요구하는 문파들께"라는 기사 링크를 게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극성 지지 세력을 '문빠'라고 지칭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면 자중하라"고 일침을 놨다.

6일 오후 황교익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한 매체에 기고한 "'어용 언론'을 요구하는 문파들께"라는 기사 링크를 게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씨는 "문빠는 이 글에 돌을 던질 것이다. 강준만의 논리가 전적으로 바르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면서도 "한국 언론의 편파성과 선정성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이는 지적되어야 마땅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언론의 어용 짓을 바라지 않는다. 중심을 잡기 바랄 뿐"이라며 "그러나, 적어도 이 말은 새겨들어야 한다. '책임을 질 수 없는 익명의 감성집단이 지배하는 국정운영은 매우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빠'라는 이름으로 몰려다니며 온라인상에서 린치를 가하는 집단이 있다"라며 "비이성적인 막말에 욕설을 하며 근거도 없는 말로 특정인을 비난한다. 지난 대선 때에 만들어진 집단"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때에 벌써 이들이 결국 문재인 정부를 죽일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라며 "진보로 분류되는 인사 중에 이들의 공격을 받지 않은 이가 드물 것이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다르다는 판단이 서면 좌표를 찍어 공격을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 씨는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린 몇몇 진보 인사들에게 내가 감정적으로는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문빠에게 당해보면 안다. 웬만한 멘탈이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정나미가 떨어지게 되어 있다. 진보라고 감정이 없는 거 아니다. 똑같은 인간"이라고 썼다.

끝으로 그는 "문빠 집단에게 부탁한다. 욕설하지 마라. 근거 없는 말로 비난하지 마라. 예의를 지켜라"며 "국민은 문재인의 품격을 문재인 지지자를 통해 확인하게 되어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자중하라"고 '문빠' 집단을 향해 일침을 놨다.

한편, 강준만 교수는 해당 칼럼을 통해 "문 정권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검찰개혁을 비롯해 주요 현안들에 대한 원론적인 생각은 같지만, 구체적 각론으로 들어가면 문파와 저는 각자 딴 나라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갈라집니다"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문파는 개혁과 문 정권을 동일시하는 반면, 저는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문파는 현실적으로 문 정권이 잘돼야 개혁도 가능하니 문 정권에 문제가 좀 있더라도 비판보다는 지지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저는 문 정권이 잘못된 길로 나아가고 있다면 그런 지지는 오히려 독약이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잘못된 길'의 여부와 그 정도를 판단하는 것인데, 바로 여기서 저와 문파의 생각이 크게 다른 것"이라며 "그런 생각의 다름 때문에 늘 문파로부터 비판받고 있다"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