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머릿 속에 아내의 자리 없었다..난 황규림에 참 나쁜 남자였다"

김학진 기자 2021. 1. 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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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코미디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정종철이 과거에 대해 반성하며 아내 황규림에 대한 깊은 감사와 애정을 표시했다.

정종철은 6일 자신의 SNS에 "옥주부(옥동자+주부)라는 별명을 갖기 전 빠삐(아내의 애칭)에게 참 나쁜 남자였을 때가 있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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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살림남'으로 변한 계기 솔직 고백
"한때 결혼 자체에 부정적..모두 힘들었다"
코미디언 정종철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인기 코미디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정종철이 과거에 대해 반성하며 아내 황규림에 대한 깊은 감사와 애정을 표시했다.

정종철은 6일 자신의 SNS에 "옥주부(옥동자+주부)라는 별명을 갖기 전 빠삐(아내의 애칭)에게 참 나쁜 남자였을 때가 있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종철은 "내 머릿 속엔 아내의 자리도 아빠의 자리도 없을 때가 있었다"며 "이젠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땐 나도 빠삐도 결혼생활 자체가 힘들기만 했었고 결혼 선배들도 자신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곤 했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그러던 중 빠삐의 편지와 고백을 통해, 남편의 자리와 아빠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분명한 건 내가 힘들면 아내가 힘들고 내가 행복하면 아내가 행복해진다는 거였다"고 깨달음을 설명했다.

정종철은 "아내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그래서 첫 번째로 시작한 것이 '함께 있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함께 있는 거였다. 그러다 보니 서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모르는 것이 많음을 알게 됐다. 함께 한 공간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 보니 거기서 얻은 것이 공감이었다"라고 했다.

코미디언 정종철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정종철은 또 "두 번째로 시작한 것은 살림이었다"며 옥주부로 살게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정종철은 "살림을 시작하니 빠삐와 더 많은 이야기와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서 얻은 것이 살림은 끝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 말은 곧 아내와 끝없는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거였다"라고 가정적인 남편으로 변화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은 기회였다. 관계 회복의 기회. 나는 살림을 좋아하는 남자이고, 살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빠삐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달콤한 멘트와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정종철은 한 방송에 출연해 아내가 과거 셋째 임신 당시 우울증에 빠져 유서를 쓰고 자살까지 결심했던 사실 등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정종철은 2006년 배우 황규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최근에는 요리하는 일상 등을 공유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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