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법원 "아마존, 중국서 AWS 상표 못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중국에서 로고를 포함한 상표를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아마존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이트는 이날 AWS라는 용어를 쓰면서도 "AWS는 약어로 사용됐으며 이 사이트에서 상표로 제시된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함께 게재했다.
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이번 판결로 더이상 상표를 쓰지는 못하게 됐지만 중국 내 영업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에 로고사용 중단 및 129억원 배상 명령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고등 인민법원이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한 판결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법원은 중국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서비스 업체인 ‘액션소프트 사이언스 & 테크놀로지 디벨럽먼트(ActionSoft Science & Technology Development)’가 지난 2018년 7월 제기한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액션소프트 측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아마존 측은 2002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브랜드로 AWS를 홍보하고 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 액션소프트는 2004년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아마존에 AWS 또는 유사한 로고 사용을 중한토록 지시했다. 아울러 액션소프트 측에 1180만달러에 해당하는 7650만위안(한화 약 129억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아마존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이트는 이날 AWS라는 용어를 쓰면서도 “AWS는 약어로 사용됐으며 이 사이트에서 상표로 제시된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함께 게재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5월 이뤄졌지만, 판결 내용은 지난달 30일에야 공개됐다. 이에 대해 중국에선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WSJ은 설명했다. 아마존이 항소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이번 판결로 더이상 상표를 쓰지는 못하게 됐지만 중국 내 영업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서치회사 IDC에 따르면 아마존의 중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약 7.2%로, 알리바바그룹, 텐센트, 화웨이, 차이나텔레콤 등에 이어 5위 수준이다. 중국 4개사의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한편 앞서 지난 2012년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6000만달러를 지급한 뒤에야 판매를 지속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 스타벅스 등은 각각 한자로 표기된 같은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과의 법정 다툼에서 승리한바 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아과 의사들 나섰다…"'정인이 사건' 살인죄 기소해야"
- 남양유업 “황하나와 일절 무관.. 피해 막심”
- 김국진부터 유상무까지…연예인 프로골프 도전史
- '정인아미안해' 굿즈 제작한 작가, 한국문화예술가협회서 제명
- "시노팜 백신 세계서 최고로 위험"…中 전문가 주장 파장
- 자영업자 세 부담 줄인다…간이과세 기준 '4800만원→8000만원'
- 하태경 "동부구치소, '코로나 마루타' 됐다…K방역 산산조각"
- 조국 딸 의사국시 치를듯…법원 "응시효력 정지신청 부적법"
- 김새롬 “결혼반지 녹여 펜던트 만들어…목표는 여자 서장훈”
- [르포]"다음 생엔 우리 딸 해줘"…엄동 '정인이 묘소' 앞 눈물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