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법원 "아마존, 중국서 AWS 상표 못쓴다"

방성훈 2021. 1. 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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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중국에서 로고를 포함한 상표를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아마존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이트는 이날 AWS라는 용어를 쓰면서도 "AWS는 약어로 사용됐으며 이 사이트에서 상표로 제시된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함께 게재했다.

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이번 판결로 더이상 상표를 쓰지는 못하게 됐지만 중국 내 영업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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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침해소송서 中기업 액션소프트 손 들어줘
아마존에 로고사용 중단 및 129억원 배상 명령
(사진=AWS 홈페이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중국에서 로고를 포함한 상표를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고등 인민법원이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한 판결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법원은 중국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서비스 업체인 ‘액션소프트 사이언스 & 테크놀로지 디벨럽먼트(ActionSoft Science & Technology Development)’가 지난 2018년 7월 제기한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액션소프트 측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아마존 측은 2002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브랜드로 AWS를 홍보하고 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 액션소프트는 2004년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아마존에 AWS 또는 유사한 로고 사용을 중한토록 지시했다. 아울러 액션소프트 측에 1180만달러에 해당하는 7650만위안(한화 약 129억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아마존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이트는 이날 AWS라는 용어를 쓰면서도 “AWS는 약어로 사용됐으며 이 사이트에서 상표로 제시된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함께 게재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5월 이뤄졌지만, 판결 내용은 지난달 30일에야 공개됐다. 이에 대해 중국에선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WSJ은 설명했다. 아마존이 항소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이번 판결로 더이상 상표를 쓰지는 못하게 됐지만 중국 내 영업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서치회사 IDC에 따르면 아마존의 중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약 7.2%로, 알리바바그룹, 텐센트, 화웨이, 차이나텔레콤 등에 이어 5위 수준이다. 중국 4개사의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한편 앞서 지난 2012년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6000만달러를 지급한 뒤에야 판매를 지속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 스타벅스 등은 각각 한자로 표기된 같은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과의 법정 다툼에서 승리한바 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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