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되면 가정용 전기 사용도 감소"..올해 전력수요 2.7%↑

문승관 2021. 1. 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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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2.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전 경영연구원은 6일 '전력경제리뷰 2021년 전력산업 경영환경 전망'에서 코로나 진정세에 따른 기본 시나리오를 경제성장률 3%로 가정했을 때 올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이 올해 내내 이어져 경제성장률을 0%로 전망했을 때의 전력판매량은 지난해보다 0.9% 증가에 그치며 2020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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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경영연구원 '전력산업 경영환경 전망' 발표
코로나19 진정세로 경제성장률 3% 달성 시 가능
"코로나 지속 시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차질 발생"
"바이든, 中 그린 산업 기업 시장 배제..韓, 수혜"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올해 국내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2.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변수는 코로나19다. 백신 등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이란 전제여서다.

한전 경영연구원은 6일 ‘전력경제리뷰 2021년 전력산업 경영환경 전망’에서 코로나 진정세에 따른 기본 시나리오를 경제성장률 3%로 가정했을 때 올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반면 코로나19 재확산이 올해 내내 이어져 경제성장률을 0%로 전망했을 때의 전력판매량은 지난해보다 0.9% 증가에 그치며 2020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한전 경영연구원)
지난 5년간 전력판매량은 2016년 497.0TWh, 2017년 507.7TWh, 2018년 526.1TWh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520.5TWh, 2020년 507.9TWh로 낮아졌다. 한전은 올해 기본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521.8TWh를 기록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진다면 2022년까지 경기 위축이 불가피하고 전력수요도 2023년 이후에야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약종별로는 주택용이 지난해보다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진정세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전기사용이 줄 것으로 보여서다. 산업용과 일반용은 각각 3.9%, 2.8% 늘고, 교육용은 학교수업 정상화에 따라 12.7%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연 한전 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경기회복세가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가정하면 국내 전력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7%, 세계 전력수요는 연평균 2% 늘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전 경영연구소)
전력공급은 2030년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비중에서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발전설비와 발전량이 증가해서다. 발전설비는 2019년 124GW에서 2024년 146GW로 18% 증가하고 발전량도 2019년 560TWh에서 2024년 620TWh로 연평균 2.1% 늘 것으로 내다봤다.

박 책임연구원은 “단 코로나19 영향 지속 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풍력은 큰 영향이 없으나 태양광은 1.2GW가량 보급 지연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산업의 수요가 급증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내 생산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어 중국의 그린 산업 관련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 우리 기업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배경하에서 국내 ESS 배터리 제조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 소재·부품·인프라 등 관련 부문과 전기차, 수소차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는 국내 기업의 선점 효과를 예상해본다”고 언급했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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