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핵심 양정철, 미국행.."역할론 피해 정치와 거리두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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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정책연구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양 전 원장 측근인 한 여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양 전 원장이 재보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자꾸 역할론이 나오는데 이럴 때는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막는 길이라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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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기 내내 공직과 거리..측근 "불필요한 오해 막으려"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정책연구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해 해외 연구기관에서 정책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 전 원장은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몇몇 미국 대학에서 방문교수로 초청을 받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최근 다시 미국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 전 원장 측근인 한 여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양 전 원장이 재보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자꾸 역할론이 나오는데 이럴 때는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막는 길이라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양 전 원장은 민주당 싱크탱크 수장으로 21대 총선 전략을 담당해, 민주당이 180석 확보로 압승하는 데 일정한 기여를 했다.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가야 한다"며 원장직을 내려놓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대통령 비서실 개편 당시 노영민 비서실장 후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며 중앙정치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으나, 이번 미국행으로 청와대와 확실히 거리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양 전 원장은 2017년 대선을 승리로 이끈 '광흥창팀' 핵심 일원으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특별한 공직을 맡지 않은 드문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대통령 복심으로 꼽히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 중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만이 유일하게 입각했다.
다만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연이어 이어지는 만큼 당의 주요 선거 전략을 담당해온 양 전 원장 역할론이 또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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