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비트코인, 4000만원 육박..사상 최고가 또 경신

김산하 2021. 1. 6. 1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표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4000만원대에 육박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종가 대비 6%가량 급등한 399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00만원 돌파 후 10일만에 990만원↑
기관투자자 매수세에 역대급 랠리
美그레이스케일, 지난달에만 2.4조치 매입

대표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4000만원대에 육박했다.

지난 27일 3000만원대를 넘긴 뒤 불과 열흘 만에 30%가 넘게 급등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종가 대비 6%가량 급등한 399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사상 최고가다.

이 같은 시세 급등은 올 들어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결제 기업인 페이팔이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고,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직접 설립하는 등의 호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의 비트코인 구매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시세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미 가상자산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에만 7만2950개(약 2조4463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신규 매수했다. 지난해 총 180억달러(약 19조 5575억원) 상당의 운용자산이 증가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비트코인 신규 매입으로 인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약 4억2000만달러(4719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지난 21일에도 6억5000만달러(약 7150억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인 바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비트코인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Hedge)수단으로 바라보는 만큼 더 큰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지난해 2월부터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장기 보유를 위한 목적으로 거래소 밖으로 대량 인출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매도 물량이 없는 유동성 위기(Sell-side liquidity crunch)가 심화되면서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약 10만달러(1억866만원)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기존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전 세계 규제당국이 본격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면 시세 하락이 이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김산하/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