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미디어데이] 첫 프랜차이즈 시즌 앞둔 LCK 미디어데이(전문)

모경민 2021. 1.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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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온라인으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10개 팀 대표 선수와 감독은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고 스프링 출사표를 던졌다. 

아래는 미디어데이 질의응답 전문이다.

올해 스프링 우승 후보를 뽑는다면 누굴 뽑겠나. 그리고 각자 자신의 팀이 몇 위를 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꼬마’ 김정균 감독: 일단 스프링 우승 팀은 담원 기아 생각하고 있고, 강력한 우승 후보 역시 담원 기아라고 생각한다.
‘쇼메이커’ 허수: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김상수 감독 대행: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담원 기아라고 생각한다. DRX의 스프링 순위는 5위를 예상하고 있다.
‘표식’ 홍창현: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담원이라고 생각하고, 팀 순위 6위나 7위 예상하고 있다. 
주영달 감독: 우승 후보는 담원 기아라고 생각한다. 젠지의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룰러’ 박재혁: 우리 팀이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젠지가 우승 후보라고 보고 있다.
‘릭비’ 한얼 감독: 스프링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담원 기아라고 보고 있다. 아프리카는 3위까지 욕심내고 있다.
‘뱅’ 배준식: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담원, T1, 젠지 중에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담원이 가장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팀 예상 순위는 인 플레이오프를 보고 있다. 
‘대니’ 양대인 감독: 당연히 담원이라고 생각한다. T1은 4등, 3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칸나’ 김창동: 감독님과 생각이 같다. T1은 3, 4등 예상한다.
강동훈 감독: 우승은 담원이 제일 유력하다고 본다. T1과 젠지도 가능성 있다. kt 롤스터는 10등을 시작으로 해서 올라가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유칼’ 손우현: 담원 기아를 스프링 우승 후보고 보고 있고 팀 순위는 3, 4위로 보고 있다.
김목경 감독: 담원 기아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다. 팀 예상 순위는 꼴찌만 피하는 것이 목표다.
‘서밋’ 박우태: 우승은 담원 기아가 유력하다고 보고, 팀 순위는 플레이오프까지 보고 있다.
배지훈 감독: 아무래도 우승 후보는 담원 기아가 아닐까 싶다. 순위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치’ 이재원: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한다. 경험 쌓아 서머에서 활약하겠다.
최우범 감독: 담원, 젠지, T1 중 한 팀이 우승할 것 같다. 우리 팀은 순위를 생각하기보다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달릴 것이다.
‘엄티’ 엄성현: 담원 기아가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의견이 비슷한데, 순위에 연연하기보다 팀 폼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손대영 감독: 목표는 소소하게 잡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하면 다전제에서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 후보는 담원 기아로 본다.
‘두두’ 이동주: 마찬가지로 담원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4위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에게 묻겠다. ‘칸’ 김동하 선수가 케스파컵에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또 이 호흡을 스프링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김정균 감독: 케스파컵 하나로 하나하나 평가하긴 어려울 것 같다. 마지막 성적이 좋으면 호흡이 좋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에서 작년 기세를 잇는 것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잘하는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유지하면서 다듬겠다. 선수들 개개인이 워낙 잘해서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에게 묻겠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신화급 아이템 등장 등 다양한 변화가 생겼는데 담원이 분석한 2021 초반 메타와 2020 시즌의 차이점이 뭘까
허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2020년에 못 썼던 챔피언을, 예를 들면 사미라나 요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제외하면 초반 메타는 비슷할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김정균: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은 젠지와 T1이다. 
허수: 역시 모든 팀이 경계되는데, 그 중에서 T1과 젠지가 가장 경계된다.

김정균 감독은 LCK 최다 연속 우승, 월즈 3회 우승을 달성했다. 담원 기아에서 다시 이 기록을 만들 수 있을까
김정균 감독: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기록이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 다가오는 시즌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바뀔 부분은 없는 것 같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그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 

한때 동료였던 DRX 최병훈 단장, ‘페이커’ 이상혁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정균 감독: 동료들은 언제든 한 번씩 생각난다. 좋았던 기억도 많지만 그건 혼자 있을 때 그렇다. 지금은 담원 기아 감독을 맡고 있기에 적이라고 생각한다. 담원 기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모두가 1강으로 뽑고 있는데 부담스럽진 않나. 최강의 자리를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김정균 감독: 처음 감독을 했을 땐 부담스러웠다. 지금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얘기할 순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칭찬인 셈이다. 어떻게 하면 우승할 수 있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김정균 감독과 함께 지내보니 어떤가
‘쇼메이커’ 허수: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같이 지내보니 좋은 분이다. 많이 배려해주시고 단점을 생각하면 찾기가 힘들 정도다. 

농심 레드포스
농심의 투자를 받아 새롭게 리브랜딩 됐는데 이후 달라진 것 중에 좋아진 점은 뭔가
배지훈 감독: 아무래도 먹는 것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점이 좋다.
‘리치’ 이재원: 농심이라는 이름 자체가 장점인 것 같다.

케스파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어떤 부분 덕분에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보나
배지훈 감독: ‘피넛’ 한왕호 선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팀워크는 아직 잘 맞는 편은 아니다. 다만 합류 싸움이 잘 되는 것 같다.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에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가 입단했다
손대영 감독: 확실한 캐리 라인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현재 미드 라인 영향력이 떨어져 아쉽지만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이 선수들이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됐다.

최소 3개 포지션에서 신인, 저연차 선수들이 주전으로 나서는데 어떤 방법으로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인가
손대영 감독: 신인 선수들이 대부분이다보니 다듬을 부분이 많다. 조화시키는 게 코칭스태프의 역할인데 아직까지 잘 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확실한 건 신인 선수들이 나름 재능 있다고 생각해 시간이 지날수록 잘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2020년이 한화생명에겐 어려운 한 해였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어떻게 합을 맞춰나가고 있나
‘두두’ 이동주: 전 시즌엔 많이 힘들어서 부담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뭐라도 더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이번 시즌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나. 시작이지만 믿음을 가지고 내가 할 일을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프레딧 브리온
케스파컵에서 실전 경기를 치렀는데 어떻게 지켜봤는지 궁금하다
최우범 감독: 예상보다 경기력이 안 나왔다. 신인들 위주였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가 많았다. 그런 부분을 뺀다면 1승 1패를 기록했고 나쁘지 않았다.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

프레딧 브리온이 2021년 보여주고 싶은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 또 스프링에 주목해야 할 선수가 누구일까
최우범 감독: 많이 싸우는 팀을 만들고 싶다. 선수 영입은 팀적인 시너지를 생각하면서 영입했다. 돋보이는 선수가 딱히 없기 때문에 모두를 주목할 만하다.

‘엄티’ 엄성현 선수는 LCK에 복귀하게 됐다. LCK를 어떻게 보고 있었나
엄성현: 바라봤다기보다 항상 곁에 있었다.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켜봤다는 게 맞을 듯하다. 또 LCK 대회 준비할 때마다 하는 말인데, 갖고 있는 걸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내가 그렇게까지 못하는 선수는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2014 시즌이 끝나고 리빌딩이 된 삼성 갤럭시를 롤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레딧 브리온을 정상으로 이끄는 데 얼마나 걸릴 것으로 예상하나
최우범 감독: 시간을 정해두진 않았지만 꽤 걸릴 것 같다.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kt 롤스터
kt 롤스터와 DRX는 유망주들을 영입하고 선수단을 꾸렸는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나
강동훈 감독: 기본기를 중요시 여겼다. 좋아지기 시작해 단계별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김상수 감독 대행: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 성장을 위한 기본기 위주로 다지고 있다. 

강동훈 감독에게 묻겠다. 스토브리그 중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완성된 로스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강동훈 감독: 우여곡절이 많진 않았다. 결과 자체로 보면 나쁘지 않다. 힘들겠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2군으로 예상됐던 ‘블랭크’를 1군으로 올렸다. 이유가 있을까
강동훈 감독: 팀적인 부분을 고려했다. 2군 선수들은 다듬어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준비되고 나서 올라오는 게 좋다고 봤다. 

2021 시즌을 어느 때보다 남다르게 맞이할 것 같다. 9명의 미드라이너 중 넘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손우현: 담원의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해 이기는 게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는 어떤 팀이든 kt 롤스터를 만났을 때 ‘얘들은 좀 힘들 수도 있겠다’ 이런 말이 나오게 하고 싶다.

DRX
DRX의 ‘쏭’ 김상수 감독 대행은 예상치 못한 시기에 감독 대행을 맡았다. 어떻게 팀을 이끌어갈 건지
김상수 감독 대행: 신인들로 구성된 팀이기에 경기력과 기량을 올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장점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1년 LCK 참가에 문제는 없나
김상수 감독 대행: 개인적인 질문인지 팀에게 하는 질문인지 모르겠다. 일단 당연히 참가엔 문제가 없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DRX 루키가 LCK 아카데미에서 우승했다. 1, 2군 선수들과 아카데미 선수들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생각이 있는지
김상수 감독 대행: 장기적으로 봤을 땐 당연히 운용할 것이다. 현재는 여의치 않아 1군에 힘을 쏟고 있으니 차후에 상황을 봐서 운용할 듯하다.

스프링 시즌 김상수 감독 대행과 함께하게 됐다. 연습이 잘 되고 있나
홍창현: 팀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다들 정신 잡고 팀 연습 잘 해나가고 있다. 스프링 시즌 기대할 부분은... 잘 모르겠다.

신인 선수들이 많은데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것이 플러스 요소인가 마이너스 요소인가
김상수 감독 대행: 장,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는 플러스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신인들이기 때문에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우선인데 관중이 없을 때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나쁘지 않다. 

T1
T1에 합류하면서 재능 있는 T1 선수를 지도하는 게 기대된다고 했다. 지도한 소감이 어떤가
양대인 감독: 다 맛보기엔 짧은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재밌는 건 담원에서 최고의 팀을 만들면서 얻었던 데이터와 비교하는 것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과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지내고 있다.

양대인 감독은 팀에 어떤 색깔을 입히고자 하는지 궁금하다
양대인 감독: 내가 담원에서 만든 속도감은 최고다. 그걸 목표로 잡고 있고, 그 목표가 아니더라도 프로기 때문에 승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1군에 정글 세 명, 서포터 한 명을 로스터에 올려 화제가 됐다
양대인 감독: T1을 선택하게 된 첫 번째 라인인 것 같다. 일단 나는 미드와 정글을 최우선으로 본다. 담원을 나오면서 ‘캐니언’ 김건부 선수를 제압하기 위해 정글 후보군이 필요했고, 서로 비교하고 자극하면서 매일 소통하고 미션을 주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활용 전략이 있나
양대인 감독: 그 부분은 비밀로 하겠다.

‘너구리’ 장하권 선수가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가장 경계되는 탑 라이너가 누군가
‘칸나’ 김창동: 많다. 한 명을 뽑긴 힘든 것 같다. 상위권 팀의 탑 라이너들이 다 잘한다. 내가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 항상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증명되는 것 아닌가. 

지난 시즌 로열로더 등극 등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 2021 각오를 듣고 싶다.
김창동: 2020 시즌은 결과가 어떻게 됐든 나에겐 꿈같은 시간이었다. 이번년도 목표는 작년에 이루지 못한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T1에서 담원 기아를 잡겠다고 했다. 담원을 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양대인 감독: 다 말하면 전력 노출이 될 것 같아 말을 고르자면, 담원에서 추구했던 목표는 전라인 캐리였다. 호흡, 라인전, 컨셉 준비한 게 많았다. 그 목표를 따라잡는 게 올해 안에 될지 모르겠다. 메타 변화를 빨리 분석하고 롤의 신들을 어떻게 잡을지 매일 고민하고 열심히 지내 결국엔 내가 이기고 싶다. 

젠지
2020 시즌 굉장히 폼이 올라왔다. 2021 시즌엔 어떤 방법으로 정점을 찍을 것인가
‘룰러’ 박재혁: 2021 스프링 시즌에 바텀 메타가 크진 않다고 생각해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그래도 바텀 라인전은 이기도록 하겠다. 

리브 샌드박스
리브 선수들을 약 2달간 지도했는데 리브 샌드박스만의 개성이 있다면 뭘까
김목경 감독: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은 점이 장점이다. 개성보단 팀적으로 합을 오래 맞춘 선수들이 많다보니 분위기가 좋다. 리브 샌드박스가 추구하는 게임은 템포가 빠르고 싸움을 좋아하면서 스피드한 경기다. 그렇게 연습할 것 같다.

‘서밋’ 박우태 선수는 베테랑으로 불릴 정도가 됐다. 개인적으로 목표가 있다면 뭘까. 경계되는 탑 라이너도 궁금하다
박우태: 다들 준비를 잘하고 있어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면 좋겠다. 탑 라이너들이 요새 다 잘하더라. 그 중에 꼽자면 ‘칸’ 김동하 선수와 ‘칸나’ 김창동, ‘라스칼’ 김광희 선수가 떠오른다.

아프리카 프릭스
‘뱅’ 배준식 선수는 북미에서 한국으로 복귀했기에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아프리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배준식: 오랫동안 있었던 리그이기도 하고 조건과 상관없이 LCK로 돌아와서 좋은 성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또는 기대하는 성적까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싶었다. 아프리카가 목적과 잘 맞았던 것 같다. 목표는 당연히 모든 경기를 다 이기는 거지만 항상 이길 수는 없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케스파컵에서 전패의 충격을 안았다. 아프리카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
한얼 감독: 서로가 게임을 어떻게 이기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봤다. 서머때 시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우리는 이런 것도 해야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준비했다. 대회에선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깔끔하게 지고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어떤 부분을 해결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넘기면 안 되는지 깨닫는 과정이었다. 같이 의논하고 개선해나가는 과정이 남았다. 

감독님께 질문드린다. 프랜차이즈 제도 도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김정균 감독: 솔직하게 답변드리면 이제 시작됐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좋아졌다고 답변하기 어려운 것 같다.
김상수 감독 대행: LCK에서 프랜차이즈는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일하면서 차차 알아가야 할 것 같다. LCS에선 단판제로 변경돼 차이점을 많이 느꼈는데 LCK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주영달 감독: 게임단 지원이나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좋아진 걸로 알고 있고 그 외적인 부분은 답변드리기 어렵다.
한얼 감독: 선수들이나 구단 등 전반적으로 좋은 환경이 조성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팀은 숙소 이전도 하고 아카데미 팀도 같이 생활하게 되어 만족도가 올라간 것 같다.
양대인 감독: 게임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걸 좋아했지 리그 운영에 대해선 무지하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LPL은 2군 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콜업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에서 이점이 있었다. 2군 리그에 대한 관심도 가지면서 구단도 투자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LCK 발전에 이바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동훈 감독: 프랜차이즈 첫해에 바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진 않고 올해나 내후년 가면서 점점 더 좋은 부분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2군 리그에서 인재 양성과 등용, 투자 등 그 부분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목경 감독: 안정적인 스폰이 생겼다는 것 외에 스탭, 선수들 입장에선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거 같다. 경기력적인 부분은 아직까지 모르겠다. 지켜봐야 알 것 같다.
배지훈 감독: 리그가 많이 발전할 것 같고 어린 선수들이 기용돼 새로운 스타들이 발생하는 부분이 좋아질 것 같다. 선수 입장에선 복지가 좋아져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싶다.
손대영 감독: 강등이 없어졌기 때문에 리그 중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토너먼트 시스템도 바뀌어 여유가 생겼다. 플레이오프 진입장벽이 조금 낮아지기도 했다. 다전제 경기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투자가 많이 늘어나 야구, 축구를 보고 자란 기성세대들이 그랬듯, 우리가 기성세대가 된다면 9시 뉴스에서 e스포츠 뉴스를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최우범 감독: 큰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해 선수단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끝으로 각오와 출사표를 듣고 싶다
김정균 감독: 롤드컵 2회 우승 할 수 있도록 스프링부터 마지막까지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 리그라는 게 위기가 올 수 있는데 팬들이 응원해준다면 마지막은 좋은 경기력,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좋은 경기력으로 팬분들을 웃게 해드리고 싶다.항상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쇼메이커’ 허수: 2020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케스파컵 우승으로 시작했다.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팬분들이 있는 한 최대한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스프링 때는 게임이 잘 안 되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는데 깰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상수 감독 대행: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한 우려를 갖고 계신 걸로 안다.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코치진과 선수단이 성장해 부끄럽지 않을 만한 경쟁력,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스프링은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그 끝엔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 
‘표식’ 홍창현: 아무래도 신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강팀에 속하진 않겠지만 점점 발전해 서머에는 강팀이 될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 
주영달 감독: 팬, 선수단, 게임단이 원하는 것이 있다. 우승하도록 하겠다.
‘룰러’ 박재혁: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얼 감독: 당장 하나하나에 연연하기보다 스프링 끝날 때 다른 팀 입장에서 짜증나고 상대하기 답답한 팀이 됐으면 좋겠다. 팬분들 입장에선 응원할 맛 나는 팀이 되고 싶다.
‘뱅’ 배준식: 열심히 준비해서 팀적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양대인 감독: 스프링 때 당장 시원한 경기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메타도 조금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대충 일하지 않고 선수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며 일하다보면 선수단이 힘 세질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또 ‘제파’ 이재민 코치님이 물이 올랐다. 이러다가 잡아먹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코치로 거듭나고 있다. T1은 ‘마지막엔 내가 이긴다’는 마인드로 지내겠다.
‘칸나’ 김창동: 감독님이 처음 들어오셨을 때 하신 말이 ‘나는 롤의 신이다’라고 하셨다.
양대인 감독: 응?
‘칸나’ 김창동: 감독님과 1, 2달가량 함께 했는데 피드백을 듣고 나니 그 말을 이할 수 있을 정도로 롤에 대해 많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그 피드백을 잘 흡수하면 서머엔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목경 감독: 시작은 많이 부족할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팬분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서밋’ 박우태: 가면 갈수록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 파이팅. 
배지훈 감독: 길게 보려고 했기 때문에 당장 큰 성적을 바라는 건 아니다. 플레이오프 진출해 끝엔 결승 갈 수 있는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리치’ 이재원: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탑 라이너로 바뀌고 싶다. 적응 단계이니 최대한 잘 적응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손대영 감독: 작년보다 더 나은 등수에 오르는 게 목표다. 작년보다 낮은 등수로 가긴 힘들 것이다. 최선을 다해 재밌는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두두’ 이동주: 작년에 부진했다. 이번 시즌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최우범 감독: 어느 팀을 만나든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스프링 시즌 종료될 때 쯤 선수단 평가가 올라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강동훈 감독: 발전하는 데 목표를 두고 길게 보려고 했는데, kt 롤스터가 존재감이 없는 것은 자존심이 상해 존재감을 드러내보도록 하겠다. 어떤 팀이라도 이길 수 있는 언더독의 반란을 만들어보겠다.
‘엄티’ 엄성현: 새로운 스프링 시즌엔 T1이나 담원 같은 강팀들을 이겨서 짜릿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 

사진=LCK 미디어데이 온라인 진행 화면
모경민 기자 rao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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