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의 큰그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효자됐다 "산은에서 1,000억원 유치"

정혜진 기자 2021. 1. 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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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이 '미래 먹을거리'로 점찍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산업은행에서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 측은 "산은이 투자에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사전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상위 등급을 부여했다"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성·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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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 1조원 평가
상반기 출시 '카카오 i 클라우드 ' 기대감
IT 인프라 사업 확장 속도 빨라질 듯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 형상과 눈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서울경제] 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이 ‘미래 먹을거리’로 점찍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산업은행에서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출범 1년 만에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으며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 성장성을 인정 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구제·정책금융을 제외하고 산은이 직접 투자한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카카오 측은 “산은이 투자에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사전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상위 등급을 부여했다”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성·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내부에 있던 ‘AI랩’을 분사해 2019년 12월 출범시킨 카카오의 자회사다. 김 의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대해 “메신저, 포털 등 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토대로 설립한 자회사”라며 “앞으로 AI, 데이터 등을 실제 산업에 적용해 카카오의 비즈니스 외연을 넓히고 회사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재 유치에도 직접 나섰다. 자랑할 만한 기술력은 갖추고 있지만, B2B 산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 출신인 B2B 전문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대표적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지난해 9월 업무용 협업툴 ‘카카오워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빠르게 성장했다. 1년 만에 특허청· NH투자증권·에버랜드·교보생명·KBS·코맥스 등과 1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업무 협업 플랫폼 ‘카카오워크’도 출시 3개월 만에 이용자들이 개설한 워크 스페이스가 10만 곳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 유치로 데이터·클라우드 등 다양한 IT 인프라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가 올 상반기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카카오 i 클라우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기업의 자체 시스템과 연결하는 솔루션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정면 승부를 벌일 카카오의 새로운 무기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혁신 DNA와 IT 기술을 활용해 국내 전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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