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폭행과 인연 많은 박범계..장관 되면 누구 패려나"

이재길 2021. 1. 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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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고시생 폭행 논란에 휩싸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후보직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처음에 고시생 열댓명이 몰려 왔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여섯명으로 진술을 바꾸는 등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며 "따라서 폭행사실을 끝까지 부인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수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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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고시생 폭행 논란에 휩싸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후보직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서전에 고백했듯이 ‘불끈 치밀어 오르는 성미를 참지 못하는’ 탓인지 ‘폭행과의 인연’도 유난히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교 때는 집단 패싸움, 판사 때는 주폭 구속영장 기각, 국회의원 때는 고시생 폭행 논란, 국회에서 폭행 혐의로 재판받는 중”이라면서 “장관 되면 누굴 패려나”라고 힐난했다.

또 박 후보자가 원내대변인 시절 말했던 ‘대통령이 자격 없는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을 모욕하는 일로 대한민국의 품격과도 맞지 않다’는 발언을 인용해 “‘박적박(박범계 적은 박범계)’인가”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 모욕하고, 대한민국 품격과도 맞지 않는 임명 강행하실 건지. 그 전에 박범계 후보자는 박범계 의원의 말 새겨듣고 스스로 내려오는 게 어떤가”라고 자성을 촉구했다.

이날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도 입장문을 내고 박 후보자를 향해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고시생모임은 “박 후보자의 거짓말은 고시생들의 헌신과 신념을 송두리째 짓밟는 극악무도한 만행”이라면서 “추악한 거짓말로 고시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고시생 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줄기차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며 “법적 대응보다는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돌아온 것은 고시생 폭행을 부인하고 오히려 무릎 꿇은 고시생을 폭행범으로 누명 씌우는 것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처음에 고시생 열댓명이 몰려 왔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여섯명으로 진술을 바꾸는 등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며 “따라서 폭행사실을 끝까지 부인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수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성토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2016년 11월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며 면담을 요구한 고시생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 반대다. 내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반박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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