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줄 모르는 넥슨·엔씨·넷마블..연매출 10조시대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COVID-19)발 경기 불황 속 비대면 특수를 누렸던 게임업계가 올해도 날아 오를 전망이다. 특히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대형게임사 3인방(3N)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3N 합산 매출이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기대감은 증시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시총 30조원, 2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6일 한국거래소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N의 시가총액 합계는 이날 종가 기준 61조62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80% 수준 늘어난 수치다.
특히 넥슨은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들이 흥행성과로 이어지며 모바일 강자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올해도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출시할 경우 연 매출 4조원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업계는 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출시되면 일매출 50억~100억원은 거뜬히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이 꿈꾸는 ‘초격차’ 여부가 던파 모바일에 달린 셈이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해 8월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컴투스 ‘서너머즈워’가 중국 판호를 발급 받으면서 던파 모바일도 곧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엔씨소프트는 올 초부터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트릭스터M, 프로젝트 TL, 블레이드&소울2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수의 게임을 빠른 템포로 선보이면서 신작 출시 간격을 촘촘히 만든다는 것. 특히 트릭스터M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덩달아 주가도 상승세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 95만3000원으로 마감하며 1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사업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올 초 출시 예정인 K팝 엔터테인먼트 앱 ‘유니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CN ENM과 연내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또 KB증권과 손잡고 AI 기반 개인자산관리(PB)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넷마블도 지난해 연 매출 2조원을 넘기고 올해는 3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넷마블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609억원으로 4분기 실적을 더할 경우 연매출은 2조원 초중반대가 예상된다.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흥행한 덕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세븐나이츠2’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나이츠2는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에서 리니지M과 리니지2M를 바짝 추격하며 흥행 장기화 모드에 돌입했다. 세븐나이츠2의 일 매출이 10~12억원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여기에 넷마블이 자체 IP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올해 연매출 3조원 클럽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을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웨스턴 시장 진출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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