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사·하센휘틀 감독 'EPL 효율 명장' 우뚝

[스포츠경향]

팀 연봉 대비 경기당 승점으로 EPL 감독 순위를 매긴 스포츠 바이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팀 연봉 대비 성적이 뛰어난 감독은 누구일까.

스포츠매체 스포츠 바이블이 6일 EPL 20개 감독을 팀 전체 연봉 대비 성과로 순위를 매겼다. 팀 전체의 연봉 순위와 감독이 EPL에서 따낸 경기당 승점(PPG)을 비교해 순위를 정한 것이다. 몸값이 낮은 선수로 좋은 성적을 낸 감독이 있는 반면 비싼 선수들로도 성적을 제대로 내지 못한 감독도 있었다.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 감독은 2명이었다. 공동 1위는 리즈 유나이티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사우스햄턴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었다.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리즈는 팀 연봉 순위에선 19위로 뒤에서 두 번째지만 경기당 승점에서는 12위에 올라 +7점을 얻었다. 하센휘틀 감독의 사우스햄턴 연봉은 15위다. 하센휘틀 감독은 5일 리그 선두 리버풀을 잡는 등 성과를 내면서 PPG에서는 8위를 기록하며 역시 +7점을 얻었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이 +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아스톤빌라 딘 스미스 감독과 리그 선두를 달리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4점으로 공동 4위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솔샤르 감독 등과 0점으로 공동 10위였다. 맨유는 팀 연봉 1위였는데 솔샤르 감독이 경기당 승점 1위를 달성해 0의 균형을 맞췄다. 연봉 최하위인 셰필드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은 PPG에서도 최하위여서 역시 0이었다.

하위권에는 EPL 명가 첼시와 아스널 감독의 이름이 있다. 프랑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지난 여름에 2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해 선수를 영입하고 팀 연봉이 3위에 달하지만 리그 순위가 떨어져 팀연봉 순위 대비 승점 순위에서 18위였다. 크리스털팰리스 로이 호지슨 감독이 -7점으로 19위. 최하위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었다. 최근 연승 분위기를 타고 있지만 아스널은 아직 10위권 밖에 있다. EPL 연봉 총액 2위인 아스널로서는 여전히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EPL 팀연봉 대비 감독의 경기당 승점 비교한 순위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7

랄프 하센 휘틀 (사우스햄턴턴) +7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 +5

딘 스미스 (아스톤 빌라) +4

위르겐 클롭 (리버풀) +4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턴) +2

션 다이시(번리) +1

누노 산투 (울버햄턴) +1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1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유나이티드) 0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 햄) 0

조제 무리뉴 (토트넘) 0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0

슬라발 빌리치/샘 앨러다이스 (웨스트 브롬) -1

그레이엄 포터 (브라이튼) -1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3

스콧 파커 (풀럼) -5

프랭크 램파드 (첼시) -6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 팰리스) -7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9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