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 역대 최고치 기록

[경향신문]

BMW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7만4859대로 전년 24만4780대보다 12.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7만6879대로 전년에 비해 1.6% 감소했다. 벤츠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인기를 끌며 3개 모델이 베스트셀링카 10위 안에 포함됐다.

BMW는 2위로 5만839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32.1% 증가한 수치다.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한 뉴 5시리즈가 실적을 견인했다.

3위인 아우디는 2만5513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폭스바겐 1만7615대, 볼보 1만2798대, 쉐보레 1만2455대, 미니 1만1245대 순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가 팔려 수입차 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다. 모델3가 1만100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22만1141대로 80.5%를 차지했고, 미국 3만3154대, 일본 2만564대 순이었다. 일본 브랜드는 전년 대비 43.9% 감소했다. 렉서스는 27.2%, 토요타는 42.0%, 혼다는 65.1% 줄었다. 불매 운동의 영향도 있지만 디자인 등에서 더이상 일본 브랜드 차량이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1만321대 판매된 벤츠 E250이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8631대로 2위, 벤츠 E300 4매틱이 7835대)로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BMW 520 6948대, 포드 익스플로러 2.3 5998대 순이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