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고교학점제·고교 평준화 전면 시행 준비해야"

이재정 경기교육감 신년 온라인 기자회견 열어
고교학점제·고교 평준화 전면 시행 필요성 강조

6일 오전 신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이재정 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6일 "2021년은 고교 교육의 일대 혁명이 일어나는 2025년을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신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은 교육에서 특권과 특혜가 사라지는 해"라며 "외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면 전환해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고교학점제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학점제는 교과 중심 교육에서 주제 중심 교육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경험 속에서 학습 욕구와 동기를 만드는 교육"이라며 "따라서 과거 교육체제는 무너지고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이 입시를 위한 준비가 아니라 마음껏 탐색하고 도전하는 준비과정을 실천할 때진로와 적성에 따른 고민을 고교학점제에서 완성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는 교육 자치 실현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고교 평준화 전면 시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 중심, 성장 중심이며 초, 중, 고 교육과정 속에서 진로를 바탕으로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서로 다른 생각과 느낌, 다른 소질과 역량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과 협력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평준화 제도 전면 도입을 모든 시도교육청은 물론 교육부와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기준 도내 평준화 지역은 수원·성남·안양·과천·군포·의왕·부천·고양·광명·안산·의정부·용인 등 9개 학군, 12개시다.

이와 함께 화성·김포·평택 등이 평준화 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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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