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19 방역망 '구멍 뚫렸다' 우려 커져

강진구 2021. 1. 6.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포항지역에서 지난 연말부터 5일 오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시가 밝혀진 감염원과 감염경로마저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최근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도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항, 도내 다른 시군보다 확진자 2~3배 많아
감염원과 감염경로 미공개도 비판 확산
감염경로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도 잇따라 불안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민들이 26일 오전 구룡포읍민도서관 옆에 마련된 긴급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2020.12.26.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지역에서 지난 연말부터 5일 오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시가 밝혀진 감염원과 감염경로마저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포항지역에서 지난 12월25일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 26일 7명, 27일 11명, 28일 13명, 1월 3일 6명, 4일 6명, 5일 1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일 동안 총 63명이 발생한 것으로 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확진자 발생수가 평균 2~3배 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상향됐지만 방역 시행에 따른 확진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시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고강도 방역시행과 동참에 따른 주민피로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민생경제는 파탄날 지경인데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시민들은 행정당국의 방역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시민들은 밝혀진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한 정보 공개도 미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규모 감염원과 다중이 이용하는 감염경로는 밝혀야 하지만 개인정보란 이유로 공개되지 않아 시민들은 감염이 어디로부터 시작해 어떻게 전파됐는지 알수 없어 크게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최근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도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하루 확진 판정자 중 1~2명은 '감염경로 불명'이라고 공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이동 거주 A씨는 "수개월간 계속된 고강도 방역으로 운영하던 식당은 경영악화로 문을 닫고 틈틈이 대리운전이나 일용직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도 정부와 시의 방역시책에 동참하며 하루하루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데 포항지역은 나아지기는 커녕 더 악화돼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는 시민들의 고통분담만 요구하지 말고 동참에 따른 실익과 민생경제 회복이 연계되도록 방역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포항지역은 대규모 예산과 인력만 투입하고 실적은 미비해 방역망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