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브라질 시장서 4위..1년새 3계단 '껑충'
박윤구 2021. 1. 6. 15:36
전략 차종 HB20은 판매량 2위 기염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이겨내고 브라질 시장점유율 4위에 오르며 중남미 권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2020년 현대차의 승용차, 상용차 판매실적은 16만7443대로 시장점유율 8.58%를 기록했다.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773만여명)가 발생한 브라질은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승용차·상용차 판매량이 26% 이상 급감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현대차는 해외 전략형 차종을 중심으로 현지시장 입지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9년 7위(7.81%)에서 2020년 4위(8.58%)로 1년새 시장점유율 순위가 세 계단 상승했다. 1~3위는 GM(17.35%)과 폭스바겐(16.80%), 피아트(16.50%) 등이 차지했다. 포드(7.14%)와 도요타(7.07%), 르노(6.75%), 지프(5.65%), 혼다(4.31%), 닛산(3.13%) 등도 현대차를 뒤이어 TOP10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의 브라질 전략 차종인 HB20가 8만6548대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HB20은 현대차가 지난 2012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롭게 선보인 전략형 소형차로,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파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위치한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HB20는 2016년부터는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수출길에 올랐고, 지난해 7월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차가 지난 2017년 1월 현지에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또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타는 출시 이듬해인 2018년 소형 SUV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1월 말에는 누적 생산량 20만대를 달성했다. 브라질 뿐만 아니라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에도 수출되고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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