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AI 스타트업에 3천억원 투자..美 제재속 '반도체 육성' 총력

황민규 기자 2021. 1. 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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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인해 최첨단 칩 설계·생산이 막힌 중국이 직접 자국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도 직접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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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인해 최첨단 칩 설계·생산이 막힌 중국이 직접 자국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도 직접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텐센트 로고. /텐센트 홈페이지 캡처

5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텐센트는 CICC캐피털, 프리마베라 등 다수의 투자자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엔플라임 테크놀로지에 18억위안(한화 3039억원)을 투자했다. 이 기업은 AI 훈련에 특화한 반도체를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알려졌다.

CNBC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인해 해외 기업과 협력이 어려워진 가운데 텐센트의 이같은 행보는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반도체 산업에 베팅하는 것"이라며 "AI 기술을 두고 미국, 중국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부문에서 자립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가 투자한 엔프라임 테크놀로지는 아직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며 거대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AMD 등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의 AI 칩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AI 스타트업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AI 스타트업인 캠브리컨 테클로노지스 또한 25억위안(422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정권 하에서도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재는 지속될 전망이며 중국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한 견제는 오히려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해 중국은 중장기적인 전망으로 자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더 많은 자금을 풀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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