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가치 상승에 역외결제 통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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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위안화의 역외 결제 통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5개 기관은 공동 회람을 내고 "위안화 무역 결제에서 불필요한 요식 행위를 줄이고 서류 업무와 자금 이체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규정이 내달 4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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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금융당국이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위안화의 역외 결제 통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5개 기관은 공동 회람을 내고 “위안화 무역 결제에서 불필요한 요식 행위를 줄이고 서류 업무와 자금 이체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규정이 내달 4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회람은 또 외국계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거나 국내 인수합병(M&A) 대금을 결제할 때 특별통장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이체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 자금 송금과 국가 간 위안화 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은 위안화 계좌를 중국 은행들에 개설할 수 있으며 국내 소비지출에만 사용될 경우 하루 최대 8만위안(약 1352만원)까지 송금 한도가 허용된다.
중국 금융당국의 이런 조치는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한 해 6.3%, 하반기에는 8.5% 각각 상승했다.
올해 초에도 강세는 이어졌다. 지난 5일에는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6.5위안을 밑돌았다. 인민은행은 5일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1% 내린 6.476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 환율이 달러당 6.5위안을 밑돈 것은 2018년 6월25일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달러당 5위안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저우하오 코메르츠방크 수석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려는 움직임은 위안화의 빠른 절상을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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