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마을버스 주대영 운전원, 의식잃은 70대 노인 구조

한훈 2021. 1. 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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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설공단(이사장 백순기)이 운행하는 마을버스 '바로온'의 운전원이 신속한 조치로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을 구했다.

6일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마을버스 바로온 운전원 주대영(52) 주임은 전날 오전 11시 35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조촌초등학교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 A(79·여)씨를 구조했다.

A씨는 온몸이 땀에 흘리며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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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6일 전북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마을버스 바로온 운전원 주대영(52) 주임은 전날 오전 11시 35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조촌초등학교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 A(79·여)씨를 구조했다.(사진=전주시설공단 제공).2021.01.06.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설공단(이사장 백순기)이 운행하는 마을버스 '바로온'의 운전원이 신속한 조치로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을 구했다.

6일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마을버스 바로온 운전원 주대영(52) 주임은 전날 오전 11시 35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조촌초등학교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 A(79·여)씨를 구조했다.

주 주임은 당시 '제일아파트 앞에서 내려달라'고 말한 뒤 버스에 탄 A씨가 목적지를 목전에 두고 미동도 하지 않고 눈을 감은 채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주 주임은 버스를 세우고 A씨에게 다가갔다. A씨는 온몸이 땀에 흘리며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어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깨워야 한다'는 소방대원의 안내에 따라 A씨를 깨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흔들어 깨우기 10여분만에 A씨는 힘겹게 의식을 되찾았다. 주 주임은 혼미한 정신에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A씨를 거의 안다시피 해 인근 상가 건물 2층 화장실까지 데려갔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A씨의 상태는 병원에 이송하는 대신 지인에게 인계해도 될 정도로 많이 호전됐다. A씨는 뇌질환으로 최근 뇌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대영 주임은 "별다른 일 없이 할머니가 정신을 차려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승객분들을 친절하고 따뜻하게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단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친환경 전기 마을버스 총 14대를 전주시 18개 노선에 배치해 운행하고 있다.

백순기 이사장은 "승객 대부분이 노인 등 교통약자인 점을 감안해 운전원이 직접 승객의 짐을 내리는 것을 도와주는 등 친절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며 "마을버스가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69369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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