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예보' 전남도, 수도시설 동파 방지 대책 추진

민원처리 상황실 운영..주민들에 주의 당부

수도계량기.© 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9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예보되는 등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전남도가 겨울철 수도시설의 피해가 없도록 동파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기상청은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확잔됨에 따라 전남지역 내 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하 10도까지 일시에 큰 폭으로 하락한다.

이에 전남도는 시군과 함께 겨울철 수도시설의 피해가 없도록 수도시설 동파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동파복구 및 비상급수대책, 비상업무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동파 민원처리 상황실을 운영중이다.

특히 도민의 급수 공급에 중점을 두고 동파 발생시 신속히 연락해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도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47만2273개의 수도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동파에 취약한 일부 시설의 경우 사전 예방조치가 요구돼 계량기, 수도꼭지 등 수도시설에 보온덮개 등 보온장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수도시설 동파방지를 위해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계량기함 내부를 보온팩이나 헌옷으로 채우고, 마당과 건물외벽 등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 보온조치를 해야 한다.

또 장시간 외출하거나 한파가 지속될 경우 물을 약하게 틀어 계속 흐르게 하면 동파사고를 막을 수 있고, 계량기가 얼었을 경우 따뜻한 물수건으로 천천히 녹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돗물이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달 중순까지 저기온의 날씨가 예상됨으로 수도계량기 등 수도시설 동파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광주와 곡성·구례·나주·담양·보성·영광·장성·함평·화순 등 전남 9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

한파주의보는 Δ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Δ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Δ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