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없다는 북한.. 8차 당대회서 마스크도 거리두기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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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차 당 대회 당시 양복을 입고 개막식에 참석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5일 개막한 이번 제8차 당대회 첫날엔 검은색 당복을 입었다.
지난 7차 당대회 당시 처음으로 양복을 입고 개막식에 참석했던 김 위원장이 이번 당 대회에서 검은색 당복을 입은 것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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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로 공개된 당대회 사진을 보면 2015년 집권 4년차부터 선대 초상휘장 없이 공식석상에 나타났던 김 위원장은 2016년 7차 당대회 때만 예외적으로 달았던 초상휘장을 이번 당대회에서도 달고 참석했다. 공식석상에서 초상휘장을 달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도모한다는 의미로 해석됐지만, 당 대회에서만은 한 명의 당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북한은 이번 당대회에서도 마스크와 거리두기 없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에 대표자 4750명, 방청인 2000명 등이 참석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지난 7차 당 대회(3667명)보다 1000명 넘게 대표자가 늘어났는데 방청객까지 동원한 것이다. 신문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7000명 가까운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좌석 간 거리두기도 하지 않고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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