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정 새해 키워드 '동남권·인재양성·기후위기'
동남권 1시간 이내 생활권 구축·동남권 광역특별연합 내년 1월 출범
김경수 지사는 6일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를 기회로,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이런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동남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은 도정 3대 핵심 과제인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와 함께 구체화한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권역별 발전 전략으로, 지역 주도의 혁신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인재특별도', 청년이 경남에 머물고 찾아오는 '청년특별도'를 만들고, 수도권과 맞먹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무엇보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을 하나로 묶는 데 집중한다. 우선 동남권 메가시티의 핵심인 1시간 생활권을 목표로 한 광역대중교통망을 구축한다.
김 지사는 "동남권 어디에서나 1시간 내 이동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해 출퇴근과 교육, 돌봄, 의료, 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공유하는 공간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동남권 급행철도, 창원~녹산 광역철도 등을 단계별로 구축하고 광역환승시스템, 울산~양산~부산 간 통합 광역환승할인제를 도입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중심으로 하는 우주항공산업·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신소재산업, 힐링관광·항노화 산업을 육성한다.
동남권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강화한다. 가덕도 신공항 조속 추진과 제조업 연계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생산·저장·운송·활용·운송 등이 가능한 수소경제권 구축에 힘을 모은다.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과 낙동강 수질 개선 등에도 협력한다.
이를 위해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을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 지사는 "지역균형발전 뉴딜의 성공은 지역 주도의 유연한 권역별 발전 전략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부산·경남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행정통합 추진을 목표로 광역특별연합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그린·사회적 뉴딜 등 경남형 3대 뉴딜 추진을 본격화한다. 2025년까지 14조 원을 투입해 9만 9천여 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뉴딜추진단'을 조직한다.
이 중 스마트 뉴딜을 선도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한다. 경남의 미래 산업을 혁신하고 수도권의 첨단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인재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김 지사는 "현장 기업들의 스마트 인력확보의 어려움으로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며 "제조업 혁신을 위한 기술 고도화 등을 위해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민생경제 위기 대응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김 지사는 "기후 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제·사회질서 변화에 따른 대응과 친환경 신사업 시장 선점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장기 목표 달성을 하고자 재정 집행에 탄소 배출을 차단하는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재정 운영 분야에 '기후위기 영향 평가제도'를 도입한다. 예산을 짤 때 온실가스 배출에 미칠 영향을 미리 분석하고 수립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도 금고 지정 때 탈석탄 제도를 강화하고 스마트그린산단 확산, 전력 사용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참여 기업에는 지원을 확대한다.
김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도민 안전과 민생 경제 위기 대응에 도정 역량을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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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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