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두른 헬스·필라테스·스크린골프장 사장님들 "운영재개 허용하라"

조원진 기자 2021. 1. 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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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 월세 관리비만 2,000만원에 달합니다. 이제는 못 버팁니다."

6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집회에서 부산·경남지부 회원들은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원칙 없는 방역에 대한 답답함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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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필라테스·스크린골프장 관계자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지 말라"
6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대한피트니스협회 부산·경남지부 회원들이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헬스클럽 월세 관리비만 2,000만원에 달합니다. 이제는 못 버팁니다.”

6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집회에서 부산·경남지부 회원들은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원칙 없는 방역에 대한 답답함을 성토했다.

이들은 실내체육시설 중 태권도장은 되고 헬스장은 안되는 방역 기준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목욕탕과 사우나는 운영할 수 있고 헬스클럽은 안되는 지침에 대한 근거를 이 자리에서 따져 물었다.

한 회원은 “철저히 방역지침을 지켜왔는데 정부의 방역 기준은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헬스클럽 운영자 대부분은 이 같은 정부 지침으로 경영이 어려워 일부 직원에 대해 무급 휴가를 주거나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테스 강사 집회도 시청 인근에서 열렸다. 이들은 “정부가 희생을 강요하면서 매출이 5분의 1로 떨어졌다”며 “우리를 벼랑 끝으로 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가 아니라 정부”라고 했다.

6일 부산지역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이 스크린골프장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지자체가 조치를 취해달라며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전국 골프존파크 가맹점 지역대표자 연합회
전국 골프존파크 가맹점 지역대표자 연합회 부산 지역대표도 이날 집회를 열고 ‘스크린골프장의 특성과 운영행태를 반영한 세분화된 방역 지침과 제한적 운영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스크린골프장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지자체가 조치를 취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이 태권도와 발레 등 학원으로 등록된 소규모 체육시설은 영업이 가능한 반면 이들보다 훨씬 더 안전한 스크린골프장에 대해선 오히려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에 대해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이 현재 시행되는 거리두기 방역 조치에 대해 반발하는 이유는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자 연락처 등이 자동으로 등록되고 예약시간으로 인한 고객 동선이 겹치지 않으며 고객 이용 후 스크린골프방 방역을 자체적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스크린골프방 당 규모가 최소 40㎡로 평균 2~3명이 이용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단계별 이용자 기준인 4㎡ 당 1인 이용 기준에 비해 오히려 안전하고 5인이상 모임금지 기준 보다 더 적은 이용객이 이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김옥삼 부산 지역대표는 “스크린골프장에서는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지 않는데다가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비말감염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태권도, 발레 학원처럼 영업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며 “스크린골프 비상대책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피해보상 행정소송과 함께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헬스장 방역조치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한 번 더 살펴볼 예정”이라며 “좀 더 보완해야 할 사항이나 형평성과 관련된 부분, 현장에서 나온 문제 제기 등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포함해 해당 부처와 논의를 거쳐 안내하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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