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전역 고교 평준화할 것"..대학입시제도도 바꿔야

임명수 2021. 1.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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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이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경기도내 모든 고등학교의 평준화를 추진한다.

평준화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를 지망하는 반면 비평준화는 학교가 규정(내신 등급 등)을 내세워 지원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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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교학점제 안정적 정착 위해 평준화 필요
2025년 자사고 및 특목고 등 일반고 전환하는 시기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대학입시제도도 바꿔야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교육청에서 2021년 새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경기도내 모든 고등학교의 평준화를 추진한다. 평준화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를 지망하는 반면 비평준화는 학교가 규정(내신 등급 등)을 내세워 지원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 교육감은 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고교학점제는 대학과 달리 교과중심 교육에서 주제중심, 학생이 만들어가는 수업, 경쟁이 아닌 성장 학습 동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고교학점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경기지역 모든 고교의 평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수원·성남·안양·과천·군포·의왕·부천·고양·광명·안산·의정부·용인 등 12개 지역에서만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부천의 경우 29개 고교가 모두 교과중점학교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다. ‘OO고교는 체육’, ‘OO고교는 국어’ ‘OO고교는 영어’ ‘OO고교는 수학’ 등으로 특정 과목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1980~90년대 ‘공대’ 하면 ‘한양공대’, ‘인하공대’를 꼽는 식이다.

이어 “각 지역 특성에 맞으면서도 서로 다르게 학교를 만들어가야 하며 학생 스스로 적성과 진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입을 위한 교육이 아닌 학교를 다양화하고 지역 및 마을교육과 연계해 성장 중심의 교육, 전인교육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교육청에서 2021년 새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제공

이 교육감은 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2025년에는 국제고와 자사고 등도 모두 일반고로 전환돼 교육의 일대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교육의 방법과 평가, 내용 등 모든 것이 전면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교육청 앞장 서 획일적, 일률적 교육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러기 위해선 같은 날 같은 시험으로 평가를 하는 수능과 수행평가 및 내신 등으로 선발하는 지금의 대입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교육부는 앞으로의 대학입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 등을 통해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미래교육을 언급하면서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 스마트교실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초중, 중고, 초중구 통합학교를 만들어 넓은 틀의 교원을 활용하는 융복합교육이 필요한 만큼 통합학교에 대해 교육부가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교과 운영의 중요성, 학교 구조의 재구조화화는 학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며 “과거와 단절 없이 미래를 만들 수 없고, 학교자치 없이는 교육자치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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