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복심' 양정철, 야인으로 남나..끝내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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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양 전 원장의 최측근인 한 여권 인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양 전 원장이 미국으로 떠난다. 이미 한두 달 전 외국 몇몇 연구기관과 초청 제의가 오고 갔다"며 "대통령 비서실장 등판설이 나올 때 그 상황을 피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출국이 좀 늦춰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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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개국공신'..2017년에도 실세 논란 피해 뉴질랜드 출국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양 전 원장의 최측근인 한 여권 인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양 전 원장이 미국으로 떠난다. 이미 한두 달 전 외국 몇몇 연구기관과 초청 제의가 오고 갔다"며 "대통령 비서실장 등판설이 나올 때 그 상황을 피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출국이 좀 늦춰졌다"고 밝혔다.
다른 측근은 "양 전 원장은 이러한 때일수록 오해와 억측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정치상황과 거리를 두고 절제를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전 원장은 노영민 비서실장 교체설이 제기되던 지난해 말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며 정계 복귀가 점쳐졌다. 다만 그는 주변 친문 핵심 인사들의 권유에도 막판까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정부 출범에 핵심역할을 한 그는 지난 2017년 대선 승리 직후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공직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의 뜻을 밝히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비선 실세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
2년 만인 지난 2019년 5월 정계에 복귀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았지만 주변 인사들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소환된 것이며, 총선 이후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4·15 총선 압승에 기여한 그는 총선 다음 날 민주연구원장직을 내려놓고 여의도를 떠났다.
양 전 원장은 당분간 미국에서 정책 연구에 주력하면서 국내 정치권과 거리를 둘 예정이다. 다만 4월 보궐선거에 이어 내년 대선을 앞둔 만큼 정권 재창출 설계자로서 문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그의 역할론이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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