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 많은 키움의 2021시즌, 15일 주총 이후 본격 시작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1. 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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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키움의 선수들이 지난해 11월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LG전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온 김하성을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의 2021시즌 준비가 오는 15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워커 로켓과 계약 최종단계에 이른 두산을 포함해 키움, NC 등 3개 구단을 제외하고 KBO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남은 FA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의 연봉계약이 끝나면 시즌을 준비하는 훈련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러한 대열에서 키움은 밀려나있다. 아직 팀 구성에 필수적인 대표이사의 선임도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사령탑 역시 10개 구단 유일하게 공석이고, 외국인 선수 자리도 하나가 비어있다. 팀 유일의 FA 김상수의 협상 역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일단 키움의 시즌 준비는 오는 15일이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 구단은 지난달 31일 논란의 중심에 있던 허민 이사회 의장이 사과에 나섰다. 이사회를 통해 허홍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고 주주총회가 15일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표이사가 선임되면 나머지 일정도 연달아 진행된다.

가장 급한 것은 감독 선임이다. 키움은 김창현 감독대행이 임기를 마친 지난해 11월2일 이후 다수의 후보를 인터뷰했고 2~3명 정도의 후보를 최종적으로 추린 상태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터뷰 이후 2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후보군에서 추가되거나 빠진 후보는 없다”면서 “신임 대표이사와 구단의 결정으로 곧 감독 선임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계약은 그와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세 명 중 제이크 브리검, 에디슨 러셀과 결별한 키움은 대표이사와 감독의 공백에도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를 영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로스터 구성이 늦어지고 있어 타자의 계약은 아직이다. 김 단장은 “무엇보다 올해는 중심타선을 맡아줄 수 있는 공격력을 우선해 보고 있다. 수비 포지션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화력을 강조했다.

FA 김상수의 협상 역시 새 감독의 전력구상에 연동해 진행된다. FA 협상기한이 시작되고 한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한 키움과 김상수 측은 감독 선임 이후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김상수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타구단이 현재로서는 눈에 띄지 않아 키움과의 협상이 거취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어느 정도 선수단 구성이 끝나면 신임 감독과 코치진이 오는 20일쯤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이 과정을 통해 신임 감독은 빠르게 팀을 파악하고 더불어 다음 달에 있을 스프링캠프를 대비한다.

김치현 단장은 “예년 같으면 빡빡한 일정일 수 있지만 일단 올시즌 개막이 4월3일로 예년에 비해 10일 정도 늦어져 시간을 조금 벌었다”면서 “스프링캠프 일정도 고양과 고척 등 장소 외엔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2월1일이 아닌 며칠 늦게 시작해도 괜찮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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