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이르면 2월중 의료진 대상 접종 시작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1. 1. 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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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 달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등 백신 구입비 1조원을 계획대로 지급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백신 구입비 지출을 위해 정부 예비비를 인출하는 절차가 완료되면 일정 시점이 지나 모더나사로 입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백신 확보 절차를 마치면 2월 중에는 의료진·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관련부처에 “맞춤형 피해 지원 및 백신 구입과 관련해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모더나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늘려 최대 10억회분까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4일(현지시간) 발표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올해 최소 생산 추정치를 기존 5억회분에서 6억회분으로 20% 올려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10억회분까지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투자와 인력 확충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평균 94.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로제네카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백신(코드명 AZD1222)의 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심사를 40일 이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혀 심사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이르면 2월 중에 국내에 신속하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2000만 도즈(1000만 명 접종 분량)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초 질병관리청과 계약해 이런 국내 공급량을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만 18세 이상 성인에게 1회 접종한 뒤 4∼12주 후에 한 번 더 투여해 총 두 차례 맞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예방 효과는 두 가지 용량을 종합해 봤을 때 70.4% 정도다. 전체 용량의 백신을 2회에 걸쳐 투여받았을 때 62.1%, 절반 용량에 이어 전체 용량의 백신을 투여받았을 때 90.0%의 예방률을 보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40명 늘어 누적 6만581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의 가파른 확산세는 새해 들어 다소 주춤해진 양상이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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