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신년 기자간담회 "올해도 코로나19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큰 경남을 열겠다"

황상욱 기자 2021. 1. 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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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메가시티·청년·교육인재 도시
경남형 3대 뉴딜, 도민 안전을 위한 위기 대응을 강화
'위기를 기회로!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
기후위기 대응
김경수 경남지사는 6일 온라인 비대면 신년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서울경제]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힘들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큰 경남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김경수(사진) 경남지사는 6일 온라인 비대면 신년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도정 정책 방향을 밝히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3대 핵심과제인 동남권 메가시티·청년·교육인재 도시와 경남형 3대 뉴딜, 도민 안전을 위한 위기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경남도정 슬로건은 ‘위기를 기회로!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로 정했다.

도정 중점 과제로는 동남권 메가시티 기반구축, 뉴딜 선도 스마트인재 집중양성, 기후위기 대응 강화 등이 제시됐다.

김 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관련해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 개별 시도단위가 아닌 부산과 울산, 경남이 함께 하는 동남권 장기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1시간 생활권의 광역대중교통망, 광역특별연합 체계 구축 등 부울경 공동 발전전략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청년특별도에 대해서는 청년주도로 도정 전반에 청년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추진하는 변화의 시도를 시작으로 청년의 삶 전 분야에서 개선을 위한 청년정책을 확대한다.

교육인재특별도와 관련해 지역 혁신플랫폼 사업 본격 추진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역 우수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 머물며 기업에서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 발전 선순환체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온라인 비대면 신년기자 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형 3대 뉴딜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4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9만9,781명을 만들 예정이다.

김 지사는 도민 안전을 위한 위기대응 강화와 관련해 코로나19 위기대응 선제 검사, 의료 인력 확대, 민간전문가 및 부울경 공동대응 등 올해 모든 정책에 최우선적으로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정 중점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과 경남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경쟁력 있는 또 하나의 수도권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추진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동남권 어디에서나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한 동남권 광역대중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동남권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조속 추진 공동대응, 제조업 연계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단지 조성, 주제별·권역별 관광벨트 조성(남해안 블루 아일랜드 관광벨트, 남부권 K-문화 관광벨트, 동남권 낙동강 생태인문 관광벨트),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안전 전주기 수소경제권 구축(울산 현대자동차 수소차 생산, 수소특구, 창원의 수소연구, 제조기술, 수소열차 등 협력) 등을 펼쳐 나갈계획이다.

서부경남 발전전략 연계를 통해 사천 KAI를 중심으로 하는 우주항공산업, 진주 LH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관련 도시건축산업, 광양·여수 전남동부지역의 정유·철강산업과 연계한 신소재산업, 권역별 힐링관광산업과 한방항노화 산업, 생산·가공·판매의 6차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관련해 동남권 특별광역연합 구성을 통해 행정통합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중점과제인 뉴딜 선도 스마트 인재 집중양성과 관련해 김 지사는 “전통 제조산업의 스마트화 추진과 첨단산업 지역 유치를 위해서는 IT/SW 분야 인재 집중양성이 중요한 만큼 지역 R&D 혁신기반과 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인재 양성 민관기관 유치를 통해 스마트 인재를 대규모로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중점과제인 기후위기 대응 강화에 대해 김 지사는 전 세계 주요국에서 탄소배출 감축정책과 탄소국경세 도입 등 글로벌 경제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이 같은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 남해권 해상풍력단지 조성,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개발 및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 재생에너지(태양광) 설치 지원 및 청정에너지(태양광)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석탄 화력 발전소 감축 목표 조기달성 추진, 에너지 자립 마을, 탄소 없는 마을 확산을 추진한다.

또 환경오염을 줄이고 천연자원 보전을 위해 폐기물·부산물을 수거·가공·재사용하는 폐자원 재활용 순환시스템 구축을 확대한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 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장기목표 달성을 위해 재정집행에 있어 탄소배출 억제 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도록 재정운영분야 기후위기 평가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또 도정 정책 및 예산 전반에 기후위기 영향평가제도 도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도 금고 지정 시 탈석탄 제도 강화, 스마트그린산단을 도내 산단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도정 성과와 관련해 김 지사는 도민과 현장 공무원,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고비를 슬기롭게 잘 넘겼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동남권 광역대중교통망 구축 기반마련, 청년주도 청년정책 추진, 지역혁신 플랫폼 정부공모사업 선정 등 도정 3대 핵심과제를 가시화하고, 정현안 추진 재정을 최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남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살펴 봤다”며 “올해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를 열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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