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결국 '100%시민경선'으로..공은 안철수에게

김상준 기자 2021. 1. 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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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을 100% 시민여론조사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4월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100% 시민여론조사로 본경선을 치르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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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을 100% 시민여론조사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당외 야권 후보들을 당내에 포섭하겠다는 취지다. 출마선언 이후 일관되게 국민의힘 입당 거부 의사를 밝혀온 안 대표의 의중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4월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100% 시민여론조사로 본경선을 치르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은 "경선준비위원회에서 경선 룰을 결론낸 시점과 지금은 사정이 많이 바뀌었다"며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는 게 옳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 등 당외 야권 후보들을 염두에 둔 '룰 변경'이다. 당초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 100% 시민여론조사 △본경선 시민여론조사 80%-당원 20% 등 경선 룰을 정했다. 정치권에선 '본경선 당원 20% 비율' 때문에 당 밖 후보들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지적에 공관위는 발족 직후 경선룰 변경 논의를 진행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전날(5일) 공관위 2차 회의 직후 "경선준비위원회가 정한 경선 룰을 바꾸자는 논의가 있었다. 예비경선에서 당원 20%-시민여론조사 80% 비율을 적용하고, 본경선에서 일반시민여론조사 100%로 가는게 어떠냐는 의견"이라고 했다.

예비경선은 아니어도 본경선에는 안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 셈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이후 내내 국민의힘 입당에 부정적인 뜻을 밝혀온 안 대표가 태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안 대표에게 공이 넘어간 셈이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의 입당 요구에 "야권의 외연 확장에 집중해야 한다"며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는 당시 "선거 승리가 중요한 기준이고 승리를 위해서는 한 정당만으론 힘들다"며 "기존 제1야당, 저희 국민의당, 합리적인 진보에 이르는 사람들, 크게 보면 세 종류의 유권자가 있다고 할 때 이 분들이 모두 야권을 찍을 수 있도록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부터 해야 될 일은 처음부터 경선 룰을 갖고 논의를 집중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출마 의사를 가진 분들이 내가 맡으면, 아니면 야권이 서울시나 부산시를 맡으면 어떤 서울, 부산을 만들겠다.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런 비전과 정책들을 밝히는 게 먼저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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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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