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선물로 준 스마트방석 사용한 뒤 간담 서늘해진 中회사원..사연은?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2021. 1. 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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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기업이 '스마트 방석'으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감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업체 측은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방석을 테스트하려던 것이었을 뿐 직원을 감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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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감시용 논란에 中 네티즌 비난 거세자
회사 측 "테스트용이지 직원 감시용 아냐"
논란의 스마트 방석 ./신경보 캡처
[서울경제]

#. 중국의 어느 기술기업에 다니는 A씨는 최근 간담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가 인사부 직원과 마주쳤을 때 '왜 매일 아침 10시부터 10시반까지 자리를 비우나? 사장님이 보너스 깎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얼마전 회사가 나눠준 '스마트 방석'이 불현듯 떠올랐다. A씨는 비슷한 주의를 받은 사람은 자신만이 아니었다면서 "사장이 왜 방석을 주나 했는데 알고보니 감시기였다"고 하소연했다.

중국의 한 기업이 '스마트 방석'으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감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항저우에 있는 어느 기술기업의 직원은 최근 온라인에서 전 직원이 회사에서 스마트방석을 지급받았는데 이 방석은 심박수와 앉은 자세 등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에 얼마나 의자에 앉아있었는지도 파악하는데 활용된다고 폭로했다.

이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을 경우 방석은 경보를 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석이 수집한 데이터는 고용주도 접근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이 회사가 직원을 불법 감시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업체 측은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방석을 테스트하려던 것이었을 뿐 직원을 감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스마트 방석이 직원을 교묘하게 감시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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