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실종 아니라 몸 사리는 것..中 목적은 '빅데이터'

정지우 2021. 1. 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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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고강도 압박을 받아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실종된 것이 아니라 '몸을 사리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 CNBC는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마윈은 아마도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에 있을 것"이라면서 "실종된 것은 아니며 의도적으로 시선을 끌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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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바이두뉴스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당국의 고강도 압박을 받아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실종된 것이 아니라 ‘몸을 사리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 CNBC는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마윈은 아마도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에 있을 것”이라면서 “실종된 것은 아니며 의도적으로 시선을 끌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윈의 행보가 주목 받는 것은 그가 두 달 째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말 상하이에서 중국 정부의 금융 규제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종적을 감췄다.

마윈의 비판 이후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기업공개(IPO)가 불과 이틀 전에 중단됐으며 앤트그룹 지도부는 중국 금융당국에 두 차례 불려가 공개적으로 질책을 당했다.

여기다 그가 제작해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에서도 갑자기 하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마윈의 거취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원에 대한 중국 당국의 압박이 ‘소비자 신용 데이터’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WSJ에 따르면 마윈이 지배주주로 있는 앤트그룹은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전자결제 앱 알리페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소비자 정보, 즉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범국적 신용정보 시스템에 이 같은 앤트그룹의 소비자 정보를 활용하려고 했지만 앤트그룹의 거부로 사실상 좌초됐다.

따라서 정부 당국의 마윈 때리기 이면에는 앤트그룹에게 데이터 제공을 의무화하거나 정보를 공유토록 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WSJ는 해석했다.

WSJ는 국무원 산하 반독점위원회 관계자 말을 빌려 “데이터 독점을 어떻게 규제할지가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마윈 #중국 #앤트그룹 #마윈실종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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