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진지희 "사랑스러운 악역, 신은경 연기 몰래 공부" [인터뷰M]

장수정 2021. 1. 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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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에서 청아예고 악동 제니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안하무인 쌈닭의 모습부터 자신을 도와준 친구를 보며 마음이 약해지는 섬세한 연기까지, 변화무쌍한 얼굴로 '펜트하우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다룬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진지희는 안하무인, 쌈닭에 실력은 없고 욕심만 있는 악역 유제니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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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에서 청아예고 악동 제니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안하무인 쌈닭의 모습부터 자신을 도와준 친구를 보며 마음이 약해지는 섬세한 연기까지, 변화무쌍한 얼굴로 '펜트하우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진지희는 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종영 소감에 대해 "촬영 끝난 게 실감이 안 난다. 많은 분들이 '펜트하우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시즌2 촬영이 기대도 된다. 감사하다"고 설렘과 감사를 표했다.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다룬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진지희는 안하무인, 쌈닭에 실력은 없고 욕심만 있는 악역 유제니를 연기했다.

진지희는 친구를 괴롭힐 마냥 악역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마음 약한 면모를 보여주는 등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제니를 그려내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제니가 단순한 면이 있다. 화를 내면 화를 내고, 기분이 좋으면 좋은 대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하는 아이였다"고 캐릭터를 설명한 진지희는 "그런 모습들이 자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츤데레' 같은 면모를 보여줘 화를 내더라도 너무 악역처럼 보이지 않고, 사랑스러웠으면 했다"고 접근법을 밝혔다.

엄마로 등장하는 신은경의 연기를 지켜보며 배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와의 모녀 케미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다. 진지희는 "선배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감독님께서도 아이들은 어른들의 미니미 버전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는 비하인드를 밝히며 "첫날 대본 리딩 때 선배님들의 호흡을 주의 깊게 봤다. 어떨 때 화를 내시고, 또 우리 모녀가 코믹적인 부분도 담당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연기를 하시는지 몰래 공부했다"고 했다.

다만 집단 린치 장면 등 미성년자 폭행이라는 자극적인 내용과 장면을 표현할 때는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너무 잔인하게 보시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했다. 나중에 이 방송이 나가고 나서 반응이 두렵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걱정을 고백한 진지희는 "하지만 헤라팰리스 아이들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들에게는 그게 재미는 일이었고, 노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신이 잔인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순수하게 악행을 즐겨야 한다고 감독님이 말을 해주셨다. 서브 텍스트를 담아서 하는 연기보다는 단순히 그 순간을 즐기는 아이들처럼 보일 수 있도록 연기를 했다"고 했다.

잔인한 장면들과 달리,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또래 배우들이 모여 연기를 한 만큼 편하게 아이디어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의 호흡이 중요했다. 아이들이 악동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감독님이 해주셨는데, 그래서 사전에 우리끼리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또 우리가 젊지 않나. 열정들이 대단했다. 내가 가지고 온 아이디어,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온 아이디어들을 모아 더 좋은 장면들도 나온 것 같다" "호흡은 정말 좋았다. 언니, 오빠들과도 사이가 좋았다. 현장에서 웃다가 슛들어가면 표정이 돌변할 정도였다. 그래서 장면에 대한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었다"는 일화를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끝으로 진지희는 "시즌1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다른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을 것 같다. 더 성숙해지고, 새로운 매력들이 있을 것 같다"고 '펜트하우스'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iMBC 장수정 |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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