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도청사 진주 환원"에 김경수 "논의 대상 아냐" 일축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1. 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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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도청 청사 진주 환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6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청사 이전 문제는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경남은 도청사 이전하는 데 많은 예산을 들일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도청사 이전을 서부경남이 발전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도민을 호도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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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 독립 아냐, 도청사 이전 끄집어 내는 것은 갈등 일으키는 무책임한 일"
"도청사 이전이 서부경남 발전된다는 것은 도민 호도, 새로운 발전 전략으로 가야"
김경수 경남지사가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이 도청 청사 진주 환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6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청사 이전 문제는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창원시의 특례시 지정에 맞춰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는 도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방자치법 논의 과정에서 창원시가 울산광역시처럼 경남에서 독립되는 것이었다면 개정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100만 이상 도시에 걸맞은 주민 복지나 생활에 밀접한 권한과 사무를 위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의 문제나 다른 시군의 영향을 미치는 도시계획상의 문제 등 특례시 지정에 따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인 경계를 분명히 하고 다른 시도지사들을 설득해 지방자치법이 통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원 특례시는)도청사 이전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도청 이전을 끄집어내는 것은 도민들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무책임한 것으로, 불필요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경남은 도청사 이전하는 데 많은 예산을 들일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도청사 이전을 서부경남이 발전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도민을 호도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 안에서 서부경남 KTX와 연계한 남중권 권역별 발전, 힐링관광 산업, 신소재 산업까지 서부경남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가야지 구태연한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현안에 매달리는 것은 서부경남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도청사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성 문제에 대해 "서부청사는 균형발전이라는 큰 방향으로 추진됐기 때문에 폐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부청사에는 서부권개발국,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3개 국과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이 배치됐다.

김 지사는 "다만 서부청사에 맞지 않는 부서나 도민 불편, 업무 연관성 등의 문제점에 대해 이제는 공론화 작업을 거쳐 어떤 방식이든 해법을 내놔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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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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