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200조 총알 남았다..코스피 3000 이끈 '개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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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3000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만든 주역은 동학개미다.
지난 3월 코로나19(COVID-19) 대규모 확산으로 코스피가 1400대로 고꾸라졌을 때도, 2000포인트를 회복하고 유례없는 상승세를 기록했을 때도 그 중심엔 개미가 있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지난 1월5일까지 무려 39조8696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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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3000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만든 주역은 동학개미다. 지난 3월 코로나19(COVID-19) 대규모 확산으로 코스피가 1400대로 고꾸라졌을 때도, 2000포인트를 회복하고 유례없는 상승세를 기록했을 때도 그 중심엔 개미가 있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증권업계선 국내 주식이 지나치게 고평가 됐다며 조정장이 크게 올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지만 이들의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증시전망을 묻는 질문에 '하우스뷰'와 괴리가 지나치게 커졌다며 답변을 피하는 증권사도 상당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지난 1월5일까지 무려 39조8696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14조2414억원)까지 합치면 55조원을 뛰어넘는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1조6813억원, 19조9531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매도물량을 개미들이 오롯이 받아낸 것이다.
개미들의 투자여력은 충분하다 못해 넘쳐 흐른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은 205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68조2873억원) △파생상품 거래에수금(12조1743억원) △RP(환매조건부채권) 잔고(88조234억원) △예탁증권 담보융자(17조6448억원) △신용융자 잔고(19조3522억원) 등 총 205조8348억원에 달했다.
직접적인 증시대기자금으로 꼽히는 투자자예탁금은 70조원을 눈앞에 뒀고 '빚투'로 불리는 신용잔고도 20조원에 육박하는 등 모든 수치가 치솟고 있다.
금융당국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감사를 표현할 정도로 개미들은 자본시장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미를 빼고 주식시장을 설명하기 불가능해지면서 금융당국의 시각도 급선회했다. '주식시장 안정화'를 내세우며 기관육성에 주력했던 당국이 개인지원으로 방향을 180도 돌린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위험한' 주식을 직접 투자하기 어렵다며 펀드와 연금을 통한 간접 투자를 장려해 온 인식도 희미해졌다. 기관육성을 통한 '주식시장 안정' 보다 시장성장의 과실을 개인과 공유해야 한다는 진일보된 관점도 제기된다.
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금지조치를 6개월 추가연장했을 뿐만 아니라 신용융자 금리인하, 공모주 배정방식 개선, 개인공매도 활성화 등 개미들을 위한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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