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진지희 "신은경 세신사 반전 정체, 이상하게 울컥해"[EN:인터뷰②]

이민지 2021. 1. 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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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진지희는 신은경과 모녀 케미를 보여준다. 악행을 하기도 하지만 귀여운 푼수 같은 모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진지희는 "제니가 단순한 면이 있다. 단순해서 화가 나면 화를 내고 기분이 좋으면 기분이 좋은대로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아이다. 그런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츤데레적인 면이 있어서 화를 내도 너무 악역같지 않고 사랑 받고 자란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작품이 중3 때부터 고등학생으로 커가는 과정도 있어서 체중 관리, 의상적인 면에서 제니를 화려하게 만들고 성숙해져 가는 과정을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공개했다.

진지희는 신은경과의 호흡에 대해 "긴장을 많이 했다. 선배님을 만나면 설레기도 하면서 걱정도 되는데 선배님이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항상 내가 연기를 어떻게 할지 봐주시고 거기에 맞춰서 연기를 해주셨다. 연기를 집중해서 봐주시고 항상 의견도 물어봐주시고 날 많이 배려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배려해주신 덕분에 선배님과 할 수 있었다. 주변에서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모녀같고 케미가 좋아보인다고. 선배님 덕분에 그런 케미가 나온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진지희는 "선배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감독님께서도 디렉팅할 때 아이들은 헤라팰리스 어른들의 미니미 버전이었으면 좋겠다, 데칼코마니처럼 맞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첫날 대본리딩 때 선배님 호흡을 주의 깊게 봤다. 우리 모녀 케미가 코믹하고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캐릭터인 만큼 '선배님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연기하실까' 공부하면서 따라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강마리(신은경 분)는 재벌가 전담 세신사로 돈을 번 인물. 강마리의 남편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는 '펜트하우스'의 반전 중 하나였다. 진지희는 "처음에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엄마에 대한 애틋함이 생겼다. 제니와 마리 모녀에 이런 스토리가 있었구나 하면서. 엄마가 그래서 더 악에 받쳐서 더 좋은 학교 보내고 싶어했고 더 정성과 사랑을 쏟았구나 하면서 이상하게 울컥하더라. 연기 하면서 마음이 아프지만 숨기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니가 이 사실을 알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엄마와 아빠의 비밀을 알면 난리가 나지 않을까. 엄마만 믿고 이 위치에 있는 아이다. 제니가 당당하게 있을 수 있는 이유는 헤라팰리스 일원이기 때문이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게 나타나면 엄마에 대한 배신감도 생길 것 같고 세상에 대한 배신과 우울, 좌절이 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펜트하우스' 마지막회에서는 유제니가 배로나에게 샌드위치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지희는 "제니의 캐릭터와 부합하는 내용이다. 제니는 단순한 캐릭터고 그만큼 마음이 따뜻하다. 악행을 하면서도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아이다. 로나가 전회차에서 쓰레기를 맞고 있는 우리를 구해준다. 그런 로나에게 감동을 받았고 제니도 로나를 괴롭힌 것에 대한 반성이 생긴 것 같다. 엄마에게 받은 사랑 때문에 사랑을 당연시 했는데 이제 사랑을 누군가에게 주는 아이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부 로나의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는건 작가님께 들어서 알고 있었다. 후반부에 로나를 챙기는 부분을 살리려면 초반에 로나를 짓밟고 못되게 해야한다 생각했다. 로나를 괴롭히고 어떻게 하면 로나가 불쌍해보일까, 어떻게 하면 신이 살까 고민을 많이 했다. 후반부에 엄마가 경찰에 잡혀가고 자세히 보시면 제니 표정이 조금은 달라진다. 급하게 변한 것 같지 않게 보여드리려고 그런 부분을 염두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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