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부모' 김미애 "대통령의 무서운 편견..입양 아닌 학대가 문제"

김지영 기자 2021. 1. 6.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 아동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한 것을 두고 6일 "대통령이 모든 입양부모가 범죄인이라는 무서운 편견을 가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통계상으로 대부분의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사건이 친부모에 의해 일어나며 "근본적 문제는 경찰과 아동전문보호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입양정책 마련을 위한 입양가족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 아동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한 것을 두고 6일 "대통령이 모든 입양부모가 범죄인이라는 무서운 편견을 가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통계상으로 대부분의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사건이 친부모에 의해 일어나며 "근본적 문제는 경찰과 아동전문보호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10년 전 딸을 입양해 기르고 있는 김 의원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아동학대로 사망한 70명의 또 다른 정인이들이 있고, 이중 친생부모에게 죽임을 당한 아이가 60명"이라며 "동거와 재혼가정 등에서 9명이 죽임을 당했고, 입양가정에서 1명의 아동이 죽었다"고 제시했다.

이어 "또 보건복지부 발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아동학대행위자 유형 중 친생부모 비율이 72.3%고, 양부모 비율은 0.3%"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도 문 대통령을 향해 "본질을 왜곡시키지 말라"며 "문제는 아동학대지, 입양이 아니다. 부디 따뜻한 가슴과 진심으로 사건을 보시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 4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입양절차 전반의 공적 관리·감독 및 지원 강화 △입양가정 방문횟수 늘리기 및 주변인 방문·조사 의무화 △입양가정 내 위기검증 강화 등을 언급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70명의 정인이 중 입양가정에서 죽은 한 명의 정인이만을 불러내 입양규제가 학대 예방인 것 같은 '착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입양의 경우만을 분리해서 아동학대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근본적 원인은 아동학대를 예방하지 못하고, 학대신고 후에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국가시스템의 문제"라며 "경찰은 3번의 학대신고에도 아무 저항도 못 하는 정인이를 악마의 소굴인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지적장애인 데리고 '벗방' 찍은 BJ의 황당 해명새해 전야제 파티서 11명에 성폭행 '끔직한 사망'"집에만 현금 3톤"…뇌물 혐의 전직 관리에 '사형'나경원 딸, 부산 남자친구 고백 "시집가고 싶어"돈이 많아 문제…쇠사슬 자해 뒤 극단선택 재벌2세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