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진지희 "초반 악행 반응 두렵기도, 19금 될지 몰랐다"[EN:인터뷰①]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에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유제니로 열연했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진지희가 연기한 유제니는 강마리(신은경 분) 외동딸로 실력은 없고 욕심만 많은 안하무인 캐릭터이다.

극 초반엔 배로나(김현수 분)과 갈등을 빚고 민설아(조수민 분) 괴롭힘에 동참하며 악독한 모습을 보이다 1월 5일 진행된 시즌1 마지막회에서는 배로나를 챙기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였다. 모녀 호흡을 맞춘 신은경과의 케미도 돋보였다.

진지희는 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아직 촬영 끝난게 실감이 안난다. 시즌2 촬영도 하고 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 시즌2 촬영할게 기대도 된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펜트하우스' 흥행에 대해 "김순옥 작가님, 주동민 감독님의 콜라보인 작품이다. 무엇보다 대본이 재미있고 훌륭하고 멋있는 선배님들이 함께 하시는 작품이라 재미있는 드라마가 나오겠다 정도는 예상했는데 시청률이 이 정도까지 올라갈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너무 놀랍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지희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감독님의 연출력, 작가님 필력이 환상이 조합 아니었나 생각한다. 대본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감독님도 현장에서 배우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신다. 배우의 의견에 맞게 유동적으로 신을 만들어주신다. 작가님도 연기에 피드백도 자세히 해셨다"고 '펜트하우스' 현장을 소개했다.

진지희는 헤라팰리스 아이들로 호흡을 맞춘 동료들에 대해 "우리의 호흡이 중요했다. 감독님께서 악동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우리끼리 사전에 만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었다. 다들 열정이 대단했다. 내가 가져온 아이디어, 언니 오빠들이 가져온 아이디어로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이도 너무 좋았고 웃다가 슛 들어가면 표정이 돌변했다

그는 '펜트하우스'가 방영 중 19세 이상 관람과가 된 것에 대해 "우리 작품이 19금이 될지 나는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가 받았을 땐 15세 관람가였다. 내용을 더 섬세하게 전달하고자 중간중간 19금으로 바뀐거다. 작품의 퀄리티를 위해 그렇게 된거다"고 덧붙였다.

초반 제니는 상식을 벗어나는 악행을 보여주기도. 진지희는 "시청자분들이 잔인하게 보시면 어떻게 할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방송 후 반응이 두렵다는 이야기도 했다. 헤라팰리스 아이들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이 아이들이 '얘를 진짜 죽여야지' 했다기 보다 재미있었고 그 아이들이 노는 방법이었던거다. 감독님이 이 신이 잔인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얼굴로 이 악행을 해야한다고 해주셨다. 오히려 순간을 즐기는 아이들로 보이게 노력했다"고 밝혔다.

(인터뷰②에 계속)

뉴스엔 이민지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