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단장 "김하성은 주축 선수, 외야 아닌 내야수로 활용할 것"

이재상 기자 2021. 1. 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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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A.J. 프렐러 단장이 포스팅을 통해 영입한 김하성(26)을 팀의 주축 선수이자 내야 멀티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나타냈다.

프렐러 단장은 KBO리그서 유능한 선수를 영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하성과 계약할 때 그를 (마이너리거가 아닌)메이저리그의 주축 선수로 보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며 "그는 내야수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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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 (MLB닷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A.J. 프렐러 단장이 포스팅을 통해 영입한 김하성(26)을 팀의 주축 선수이자 내야 멀티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나타냈다.

프렐러 단장은 6일(한국시간) 비대면으로 진행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약 과정과 김하성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일 포스팅으로 김하성과 4년 2800만달러(옵션 포함 최대 3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4번째 시즌을 마치면 상호 옵션 실행 시 5년 최대 3900만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프렐러 단장은 KBO리그서 유능한 선수를 영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하성과 계약할 때 그를 (마이너리거가 아닌)메이저리그의 주축 선수로 보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며 "그는 내야수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프렐러 단장의 말은 올해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김하성이 즉시 전력감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서 뛸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2023년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는다.

다만 올 시즌 빅리그 데뷔 무대서 경쟁은 피할 수 없다.

김하성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유격수와 3루수를 주로 봤는데, 샌디에이고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가 각각 주전 유격수와 3루수를 차지하고 있다. 2루에도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2위를 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버티고 있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은 주로 유격수와 3루수를 봤다. 우린 그가 3루와 유격수, 2루수 등 내야 어느 포지션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서 나왔던 김하성의 외야 전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프렐러 단장은 "우린 김하성을 내야수로 보고 있다. 그도 내야 수비를 하기를 원한다"며 "지난해는 60경기였지만 올해는 162경기로 늘어났다. 내야수들에게 내야를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캠프가 열려봐야 하겠지만 그는 일단 내야수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이 95마일(약 153㎞) 이상의 빠른 공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김하성은 고등학교에서 KBO리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좋은 선구안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며 경험이 쌓일수록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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