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무리 서진용 가닥 뒤부터 막아둔다[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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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재건을 선언한 SK의 숱한 과제 중 하나는 뒷문 단속이다.
두 명의 새 외국인 투수와 잠수함 박종훈 등으로 선발진을 꾸린 SK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뒤 단계별 투구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한 문승원이 합류하면 4선발까지는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서진용이 뒷문을 잠그면, 강속구 투수와 잠수함, 왼손 릴리프 등으로 필승조를 꾸릴 수 있다.
뒤를 막아 역산하는 투수 출신 감독의 경기 플랜에 서진용이 중심에 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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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는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5.94)였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강팀 가운데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였던 NC(4.84)와 비교하면 경기당 평균 1.1점을 더 내준 셈이다. 2019년 마무리였던 하재훈이 구위저하와 통증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연쇄 붕괴가 시작됐다. 이른바 돌려막기 식으로 불펜을 운용하다보니 무려 25명의 투수가 적어도 한 경기 이상 구원 등판을 해야했다. 필승조를 딱히 꼽기도 어려우니 추격조나 조커를 구분하기도 애매했다. 마무리를 확정해놓고, 선발에서 마무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완성하는게 당면 과제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투구 밸런스가 흔들린다는 점이다. 스스로 “투구폼이 달라진다”고 진단했다.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느끼면, 투수들은 과도하게 힘을 쓰려고 한다. 체력이 떨어져 밸런스가 무너지면, 소위 쉬운 폼으로 던지기도 한다. 힘으로 타자를 제압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할수록 안좋을 때 나쁜 습관이 나오기 마련이다. 투수에게는 구위보다 밸런스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김 감독은 뚜렷한 해답을 갖고 있다. 그는 “어려울 때, 힘들 때일수록 자기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는 게 프로 선수”라고 강조했다. 캐치볼 하나를 하더라도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반복훈련을 해야 자기 것이 된다는 게 김 감독의 지론이다. 서진용의 고민도 김 감독의 훈련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뒤를 막아 역산하는 투수 출신 감독의 경기 플랜에 서진용이 중심에 서기 시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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