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금융→반도체·2차전지..시총 지도 확 바뀌었다

2021. 1. 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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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000을 넘어 3000을 향해 달려온 14여년 동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큰 지각변동을 보였다.

지수 2000 돌파 당시 지수를 이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덩치는 약 332조원 규모였다.

코스피 지수가 3000으로 성장해온만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몸집도 커졌다.

2007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현재 순위에서 사라지고 새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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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25일 2000돌파..13년 5개월만에
시총 상위 10개종목 몸집 3배 가까이 커져
1위 삼성전자 시총 500조..무려 5배 증가
SK하이닉스 2위·LG화학은 3위 각각 포진
코로나·산업변화 영향 7개종목 새로 진입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넘어 3000을 향해 달려온 14여년 동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큰 지각변동을 보였다. 여러 종목들이 사라지고 또 새로이 등장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업종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코스피를 이끄는 모습이다.

2007년 7월 25일 코스피 지수는 처음으로 2000을 돌파했다. 지수 2000 돌파 당시 지수를 이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덩치는 약 332조원 규모였다.

코스피 지수가 3000으로 성장해온만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몸집도 커졌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 합은 지난 5일 기준 998조원으로 1000조원을 육박한다. 특히 계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95조원에서 500조원으로 그사이 5배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우까지 합치면 562조원이 넘는다. 2007년 상위 10개 종목을 모두 합친 것의 두배 가까운 수치다.

덩치만큼이나 시가총액 순위의 지형도도 확바뀌었다. 2007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현재 순위에서 사라지고 새로 등장했다.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만 순위를 지켰다.

코스피 2000을 넘어섰을 무렵엔 철강, 조선, 금융업종이 지수를 이끌었다. 철강산업의 대표주인 포스코가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였고, 조선업 호황기를 누렸던 현대중공업이 5위였다. 또, 당시엔 금융주가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국민은행(4위), 신한지주(6위), 우리금융(7위)이 시가총액 20조원을 넘기는 대형주로 지수를 이끌었다.

지금은 코스피의 주역이 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한 산업지형이 그대로 코스피 상위 종목에 반영된 모습이다. 반도체 업종이 선두에서 지수를 이끄는 가운데 2차전지와 인터넷 업종이 약진하고 있다.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2007년 9위에 머무르던 SK하이닉스가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시가총액도 95조원을 넘겼다. 삼성전자우도 60조원을 돌파하며 4위에 안착했다.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2차전지업종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화학인 시가총액 63조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삼성SDI도 47조원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인터넷 기업의 약진도 눈에 띈다. 네이버는 시가총액 48조원을 넘어서며 6위에, 카카오는 34조원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의 경우 미래먹거리로 주목받는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위, 셀트리온은 7위를 차지했다. 박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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