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첫 과학기술인상, 카이스트 김범준 교수..연료전지 개발 기여

김승준 기자 2021. 1. 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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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의 김범준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능과 내구성, 가격 요건을 갖춘 고성능 연료전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관련 기술은 향후 연료전지 뿐 아니라 태양전지, 이차전지 등 여러 에너지 소자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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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문제는 복잡, 다른 분야와 융합·협업 중요"
김범준 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1.06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의 김범준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김범준 교수가 간단한 공정으로 높은 내구성을 가지는 블록 공중합체 탄화입자와 고성능 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블록 공중합체(block copolymer)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고분자를 연결한 사슬구조로 다양한 나노구조를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1839년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쇤바인(Friedfich Schonbein)이 첫 연료전지 논문을 발표한 이후, 연료전지는 국방·항공우주·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범준 교수의 연구 성과는 차세대 연료전지 시장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준 교수는 고기능 분리막을 이용한 '멤브레인 에멀전 방법'으로 높은 내구성의 탄화입자를 대량 생산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하여 연료전지 등의 고성능 에너지 소자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다.

연구팀이 이번에 설계한 탄화입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성을 가졌을 뿐 아니라, 고가의 백금 재료를 기존 상용제품 대비 20분의 1만을 사용했음에도 높은 성능을 달성하여 연료전지의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연구내용은 2020년 7월 에너지 인바이런먼털 사이언스(Energy Environ. Sci.)지를 비롯해 2019년 8월과 2020년 5월에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등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됐다.

김범준 교수 연구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01.06 /뉴스1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능과 내구성, 가격 요건을 갖춘 고성능 연료전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관련 기술은 향후 연료전지 뿐 아니라 태양전지, 이차전지 등 여러 에너지 소자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대사회는 문제들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서로 다른 분야와의 융합과 협업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나 혼자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학생들에게 주변 친구들과 협업하는 자세와 리더십에 대해 강조하고, 중요한 문제를 찾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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