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없는 즐라탄 더비' 키워드로 보는 밀란 vs 유벤투스 [칼치오위클리]

박문수 2021. 1. 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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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7월 그러니까, 2019/2020시즌 후반기 맞대결 당시 밀란은 먼저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후반 대역전극에 성공하며 유벤투스를 격침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2010년 이후 10년 만에 밀란은 유벤투스전 2연승에 성공하게 된다.

최근 맞대결은 몰라도 우승권에서 밀려난 이후 밀란은 유벤투스에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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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없는 즐라탄 더비?
▲ 리그 선두 AC 밀란, 유벤투스전 통해 또 한 번 시험대 올라
▲ 주축 선수 결장으로 위기 맞이한 밀란 그리고 친정팀 밀란을 상대하는 감독 피를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AC 밀란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상대는 유벤투스다. 패한다면 인테르와 삼프도리아전 결과에 따라 2위로 밀려날 수 있다.

반대로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기회다. 밀란보다 한 경기 덜 치른 14라운드까지 소화했고, 밀란과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이기면 7점까지, 그리고 연기된 나폴리전 결과에 따라 밀란과의 격차를 4점까지 좁힐 수 있다. 전반기 일정은 끝났지만, 23경기를 남긴 만큼 언제든 반등할 수 있는 유벤투스다.

# 언제? 어디에서?
두 팀은 오는 7일 새벽 4시 45분,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격돌한다. 15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밀란이 11승 4무 승점 37점으로 리그 선두를 그리고 한 경기 덜 치른 유벤투스는 7승 6무 1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 최근 전적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밀란이 4-2로 승리했다. 지난 7월 그러니까, 2019/2020시즌 후반기 맞대결 당시 밀란은 먼저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후반 대역전극에 성공하며 유벤투스를 격침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2010년 이후 10년 만에 밀란은 유벤투스전 2연승에 성공하게 된다.

최근 맞대결은 몰라도 우승권에서 밀려난 이후 밀란은 유벤투스에 약했다. 지난 시즌 맞대결을 제외하고, 밀란은 2016년 10월 유벤투스전 승리 이후, 11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리그 6연패 중이었고, 두 골을 내준 이후 뒤집기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 자체가 참 오랜만에 거둔 승리였다. 3년 9개월 그러니까, 1,356일 만에 밀란은 유벤투스 낚기에 성공했다.

# 즐라탄 없는 즐라탄 더비
이 경기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호날두와 즐라탄의 에이스 대결일 것이다. 일단 무산됐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 결장하면서 밀란은 지난 시즌 맞대결 대역전승을 이끈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유벤투스전을 소화한다. 최근 하파엘 레앙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지만, 유벤투스 단단한 수비진을 뚫을 수 있을지는 조금 물음표다.

# 호날두


이브라히모비치는 없지만, 호날두는 정상 출전한다. 게다가 올 시즌 호날두 폼 자체가 굉장히 좋다. 지난 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가동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11경기에서 14골 1도움을 기록했고, 한 때 밀란만 만나면 작아졌다는 오명이 있었지만, 세리에A 기준 밀란과의 3경기에서 호날두는 두 골을 기록 중이다. 2-4로 패했던 지난 시즌 후반기 경기에서도 호날두는 추가 득점을 가동하며, 밀란을 괴롭혔다. 물론 뒤집혔지만.

# 피를로
그다음은 피를로다. 피를로는 이탈리아 레전드다. 그리고 유벤투스 사령탑이다. 혹자는 밀란 레전드로 부른다. 나이 지긋한 아재들에게는 유벤투스보다는 밀란 피를로가 익숙할 것이다. 유벤투스에서도 성과는 좋았다. 이적료 없이, 라이벌팀으로 건너가 유벤투스 리그 연패 초석을 다졌다.

유벤투스가 리그 연속 우승을 차지한 시점은 피를로 입단 이후다. 공교롭게도 유벤투스 리그 연속 우승에 적신호가 켜진 올 시즌은 피를로의 감독 부임 첫 시즌이다.

사진 = Getty Images / Opta 캡쳐
그래픽 = 골닷컴 Omar M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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