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첫발' 김하성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신인왕"

유병훈 기자 2021. 1. 6. 12: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 입단이 확정된 김하성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빅리그 신인왕'이었다.

김하성은 국내에서 자가 격리 중인 김하성은 6일 샌디에이고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줌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가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는 게 가장 매력적이었다. 2021시즌에 샌디에이고가 우승하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신인왕을 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 입단이 확정된 김하성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빅리그 신인왕'이었다.

김하성은 국내에서 자가 격리 중인 김하성은 6일 샌디에이고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줌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가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는 게 가장 매력적이었다. 2021시즌에 샌디에이고가 우승하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신인왕을 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뒤 첫 인터뷰였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김하성이 6일 줌을 통해 미국 현지,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하이 에브리원, 아임 하성김"이라는 영어로 첫인사를 건넨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는 2021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팬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정말 뛰어난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기쁘다"라고 샌디에이고 내야수들의 이름도 거론했다.

그는 지난 1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달러(약 424억3000만원)를 받는 조건에 계약 완료했다. 4년간 2800만달러를 보장받고, 타석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4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4년 계약이 끝난 뒤 2025년 샌디에이고 구단과 김하성이 상호 옵션을 행사하면 계약 규모는 3900만달러로 올라간다.

지난 2일 귀국한 그는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이 적용돼 온라인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의 온라인 인터뷰 요청에 흔쾌하게 응했고, 미국 현지 취재진과 한국 취재진 50여명이 온라인 인터뷰에 참여했다.

미국 현지 취재진은 김하성의 2루수 정착 가능성에 대해 주로 물었다.

KBO리그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갔던 김하성이지만, 샌디에이고에는 타티스 주니어(유격수)와 마차도(3루수)라는 리그 정상급 선수가 포진한만큼 2루수나 내야 유틸리티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 크로넨워스와 2루수 경쟁을 하며, 팀 상황에 따라서는 외야수 출전까지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하성은 "어릴 때부터 내야수로 뛰었다.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면서도 팀 상황을 살핀 뒤 "이제는 2루수가 내 베스트 포지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팀이 원하는 방향이 있다면 선수는 따라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외야수로는 한 번도 뛴 적이 없다. 팀이 정말 급한 상황이면 외야수로도 뛰어야겠지만, 내야에서 플레이하는 게 팀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의 A.J. 프렐러 단장도 김하성의 화상 인터뷰에 참여해 "김하성과 계약하면서 그를 (마이너리그가 아닌) MLB 선수로 본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김하성은 일단 내야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구단 특별고문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 역시 화상 기자회견에 접속해 취재진 질문과 김하성의 답변을 경청했다. 따로 질문을 하거나 발언 기회를 얻진 않았지만, 김하성의 첫 기자회견 모습을 참관하며 응원했다. 그는 기자회견 말미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며 김하성을 격려하기도 했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고문 박찬호가 6일 샌디에이고 구단이 마련한 김하성 화상 인터뷰를 참관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014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하성은 프로 첫해에 1군 무대에 진입했고, 2015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김하성은 부상 없이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타율 0.294, 133홈런, 575타점을 올렸다. 올해에는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로 활약했다.

한국인 중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는 '투수' 김병현뿐이다. 빅리그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