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사, 해 넘긴 2년치 임단협 교섭 재개

김기열 기자 2021. 1. 6. 1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해를 넘긴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의 올해 첫 교섭에서 파업카드를 내밀며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6일 현대중 노조에 따르면 5일 재개된 2년치 임단협 통합교섭에서 노사 대표들이 모여 설 연휴 전 타결을 위한 의견 조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노조는 사측과 대표자 교섭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교섭 결렬에 대비해 새로 선출된 대의원을 중심으로 현장조직을 재구성해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조, 설 연휴전 미타결시 파업 등 강경투쟁 불사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단협 교섭 모습.©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해를 넘긴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의 올해 첫 교섭에서 파업카드를 내밀며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6일 현대중 노조에 따르면 5일 재개된 2년치 임단협 통합교섭에서 노사 대표들이 모여 설 연휴 전 타결을 위한 의견 조율에 나서고 있다.

노사는 지난해말 2년치 임단협 타결을 위해 최종 의견조율을 시도했지만 법인분할 반대 파업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인한 조합원 징계와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현안 처리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2년치 기본급 6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349%, 격려금 약정임금의 100%+350만원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사측이 현안 해결 조건으로 노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무리한 요구를 포함시켰다며 즉각 거부했다.

사측은 제시안에는 2019년 주총방해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심사 적극 동참, 2021년 무쟁위 선포 등도 포함됐다. , 이에 노조는 사측이 수용불가한 무리한 조건을 내걸어 시간끌기식 교섭을 계속할 경우 파업 등의 강경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조선산업을 고려해 사실상 기득권을 포기하고 교섭에 집중했지만 사측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도저히 수용 불가능한 조건만 내걸고 있다"며 "향후 교섭에서도 사측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새로운 전술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 연휴까지는 1개월 조금 넘게 남아 노사가 의견차를 줄이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상태다.

이에 노조는 사측과 대표자 교섭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교섭 결렬에 대비해 새로 선출된 대의원을 중심으로 현장조직을 재구성해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kky06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