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센트리TOC 첫 출전 "바람이 승부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한국 남자골프 에이스인 임성재(23)가 올 들어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TOC)의 승부처를 ‘바람’에 두었다.

세계 골프랭킹 18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 7596야드)에서 8일부터 개최되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전년도 시즌 우승자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임성재는 지난해 혼다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소감에 대해 임성재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서 설렌다”면서 “열심히 플레이해 좋은 성적 냈으면”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PGA투어 관계자가 임성재와 대회 현장에서 가진 올해 첫 인터뷰를 정리했다.

PGA투어: 쉬는 기간에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이사를 했다고 들었는데 미국 생활은 어떤가?

-(임성재) 집을 애틀란타에 사면서 올해는 미국에서 겨울 훈련을 했다. 부족한 점을 연습하면서 오프 시즌을 잘 준비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보냈나?
- 크리스마스에는 아무 일 없이 집에서 쉬면서 보냈다. 지금 상황에서 많은 이동은 좋지 않기 때문에 쉬는 날에는 집에서 있었다.

새해를 맞이해 신년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2021년에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우승도 했으면 좋겠다.

-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제 오늘 처음으로 쳐봤다. 플랜테이션 코스가 바람이 많이 불면 생각보다 어려워진다. 코스는 많이 길진 않고 좀 짧은 편이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면 전략을 잘 세워서 쳐야 할 것 같다.

-2020년 시즌 성적이 좋았는데 작년의 결과가 골퍼로서 어떤 의미였나?
작년에 첫 우승도 했고, 마스터즈에서도 2등을 했다. 굉장히 뜻깊은 한 해였다. 기억에 많이 남는 한 해였다.

이 대회는 올해는 출전 선수 방식을 전 우승자에서 확대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자까지로 확대하고 16명을 확대해 42명의 출전자를 발표했다.

변경 방식에 따라 세계 골프랭킹 톱10 중에 8명이 출전하고, 2019~20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 중에 28명이 출전하는 화려한 선수진이 꾸려졌다. 원래 출전 예정된 전 시즌 우승자 26명에 더해 케빈 나, 잰더 셔필리, 카메론 챔프, 빌리 호셜, 스코티 셰플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애이브러험 앤서(멕시코), 호아킨 니만(칠레),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나온다.

이 대회에서는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마스터스 이후 처음 출전한다. 그는 2018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디펜딩 챔피언은 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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