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자녀라 특혜?..무단결근 직원도 승진 의혹 대전소방본부 감사

우정식 기자 2021. 1. 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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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소방본부. /연합뉴스

소방청이 6일 무단결근으로 물의를 일으킨 직원을 포함해 전·현직 소방 간부의 자녀를 특혜 승진시킨 의혹이 불거진 대전소방본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소방청은 이날 오전부터 대전소방본부를 찾아 지난해 말 실시한 심사 승진이 적정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감사는 사흘간 이어질 예정이다.

대전소방본부는 지난해 말 심사 승진에서 근무 연수 3년이 넘은 직원들을 모두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승진시키면서 3명을 제외했다. 그 자리는 경력 1년 11개월이나 2년 6개월 된 직원 등 3명이 채웠는데, 모두 전·현직 소방 간부의 자녀들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 직원은 지난해 1월 무단으로 결근해 소방 당국이 인력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서는 등 소동을 일으킨 당사자로 알려졌다.

심사 승진의 경우 부서장과 기관장 평가가 50%씩 반영된다. 대전 소방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부모들이 간부이다 보니 눈치를 보며 점수를 밀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도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논란을 언급한 뒤 대전소방본부를 질책하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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