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결과 뒤집어라" 트럼프, 펜스 부통령 압박

정유정 기자 2021. 1. 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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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하루 앞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CNN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대면 압박이 이뤄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압력을 가하면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펜스 부통령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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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에 선거인단 거부권”

트럼프 지지자 워싱턴 집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하루 앞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도 워싱턴DC로 집결하고 있다. 반면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선 세 아들 앞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게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이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택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조지아주 유세에선 “부통령이 우리를 위해 해내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그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대면 압박이 이뤄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상·하원 합동회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당선자를 확정하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압력을 가하면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펜스 부통령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역사상 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뒤집은 사례도 없다.

이날 워싱턴DC에는 친트럼프 시위가 열리는 등 압박도 만만치 않다. 프리덤 플라자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모여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4년 더”라는 구호를 외쳤다. 6일에는 3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열리는 ‘미국을 구하라’ 시위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커노샤에선 검찰이 지난해 8월 블레이크에게 총격을 가한 러스틴 셰스키 등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 3명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으면서 항의 시위가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블레이크가 사건 당시 흉기를 소지했고, 흉기를 버리라는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관들에게 자기방어 권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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