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크로니클' 개발사 나인코퍼레이션, 21억원 규모 투자 유치
나인코퍼레이션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엔진 ‘립플래닛’과 립플래닛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인크로니클을 개발하고 있다. 립플래닛은 중앙 서버가 필요 없고 복잡한 형태의 MMORPG를 오픈 소스로 운영할 수 있어 사용자가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활발한 2차 콘텐츠 창작은 오리지널 콘텐츠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나인코퍼레이션 측 설명이다.
나인크로니클은 MMORPG 장르의 방치형 게임이다. 게이머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스스로 성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0월 얼리 엑세스 버전을 출시했고 아이템 사전 판매로 40만달러(한화 약 4억348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인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나인크로니클 얼리 엑세스 버전 출시 이후 게이머의 다음날 재방문율은 70%이고 28일 후 재방문율은 30%다.
나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게임 엔진 립플래닛의 기술력과 립플래닛 기반 레퍼런스 게임 나인크로니클 제작 모델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이번 투자를 유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나인코퍼레이션은 립플래닛 엔진의 개발을 고도화해 립플래닛 기반 게임 개발회사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나인 크로니클의 생태계 확장 및 모바일 버전 출시에 주력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나인코퍼레이션은 게임 산업에서 이용자들이 콘텐츠 생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선도적 기업”이라며 “나인코퍼레이션이 포착한 시장 기회와 그 가능성에 크게 공감했고 이후 콘텐츠 생태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도윤 디스트리트(D.STRE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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