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강남아파트 매입 25%가 외지인.. 역대 최고

황혜진 기자 2021. 1.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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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규제 강화로'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 4건 중 1건 이상을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을 포함한 타 지역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만1433건으로 이 중 타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아파트는 2927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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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투자 늘면서 연일 신고가

“정부가 강남불패 떠받쳐”비판

다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규제 강화로‘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 4건 중 1건 이상을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을 포함한 타 지역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규제 부작용, 풍부한 유동성, 풍선효과에 따른 지방과의 집값 격차 축소로 부동산 수요가 재차 서울 강남지역으로 몰리면서 연일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만1433건으로 이 중 타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아파트는 2927건에 달했다. 25.6%의 비중으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2016년 1~11월 18.8%였던 타 지역 거주자의 강남 3구 아파트 매입 비중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21.2%로 뛴 이후 2018년 23.5%, 2019년 24.0%를 기록하며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왔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파악됐다. 지난해 1~11월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거래 3809건 중 961건이 타 지역거주자가 매입한 것으로 외지인 매입비중이 27.5%에 달했다. 송파구(26.4%)와 서초구(22.2%) 매입 비중도 높았다.

타 지역 거주자의 상경(上京)투자가 늘어나면서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도 급등세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송파레미니스’전용 84㎡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11억 원에서 12월 13억8000만 원으로 2억8000만 원 치솟았다. 신고가 행진도 이어져 50억 원 안팎에 거래되는 최고가 아파트도 증가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가 ‘강남 불패’신화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 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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