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첨단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NASA와 공동제작 착수

심영석 기자 2021. 1. 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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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이하 JPL)·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하 Caltech)과 공동개발하는 우주망원경 SPHEREx(스피어엑스) 제작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SPHEREx는 '전천(全天)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를 위한 우주망원경'으로 전체 하늘에 대한 영상분광 탐사로는 세계 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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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EREx 우주망원경 개념도(SPHEREx 홈페이지)©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이하 JPL)·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하 Caltech)과 공동개발하는 우주망원경 SPHEREx(스피어엑스) 제작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SPHEREx는 ‘전천(全天)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를 위한 우주망원경’으로 전체 하늘에 대한 영상분광 탐사로는 세계 최초이다.

SPHEREx는 지상에서는 지구 대기에 의한 손실 때문에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 천체 관측이 가능할 뿐 아니라 영상분광 기술을 적용해 전 우주를 102개의 색깔로 관측할 수 있다.

영상분광 기술이란 넓은 영역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영상관측(Imaging)’과 개별 천체의 파장에 따른 밝기의 변화를 측정하는 ‘분광관측(Spectroscopy)’이 통합된 기술이다.

SPHEREx에는 천문연이 차세대 소형위성 1호의 과학탑재체 NISS(Near-infrared Imaging Spectrometer for Star formation history)에 최초로 적용한 선형분광필터를 사용한다.

SPHEREx는 이러한 관측 기술을 통해 전 우주에 존재하는 약 20억 개에 달하는 개별 천체들의 전천 분광 목록을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SPHEREx의 관측영상과 각 천체의 방출 스펙트럼을 재구성하면 우주의 3차원 공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에 의한 우주생성 이론과 은하 형성 및 진화의 정보를 담은 적외선 우주배경복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우리은하와 우주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 등의 분포 지도를 작성해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계 탐사 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PHEREx 우주망원경 성능 테스트를 위한 천문연 극저온 진공챔버 모식도(천문연 제공)© 뉴스1

SPHEREx의 제작·운용에는 주관기관인 Caltech을 포함해 NASA JPL, Ball Aerospace 등 12개의 기관이 참여하며, 천문연은 이 중 유일하게 미국 기관이 아닌 국제기관으로 참여한다.

천문연은 망원경의 우주환경시험에 사용될 극저온 진공 챔버 개발 및 테스트를 주도하고, 관측자료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핵심 과학연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제작 완료된 SPHEREx는 2024년 태양동기궤도로 발사돼 약 2년 6개월 동안 4회 이상의 전천 분광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측 연구책임자인 천문연 정웅섭 박사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망원경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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