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변창흠 "부동산에 모든 정책역량 투입"

이지용 2021. 1.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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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정부 부동산 대책 임박
3기 신도시에 상반기 26조 투자

새해벽두부터 집값 불안이 계속되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계장관들을 소집해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하자"고 지시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대책을 시사한 이후 25번째 부동산 대책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공급확대를 위해 정부는 올해 상반기 인천·하남 등 3기 신도시 건설을 비롯한 주거안정에 26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녹실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여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주택 수급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이날 녹실회의에서는 그간의 주택 수급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참석 장관들에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업해 가용한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추가 대책 수립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내달 설 연휴 전에 추가 부동산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가파른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으로 주택 가격은 5.36% 상승해, 2011년(6.14%)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올해 계획한 110조원 규모의 투자 추진계획을 공개하면서 주거안정에 집중 투자계획을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주택 수급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공공·민자·민간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의 경우 주거안정, 한국판뉴딜, 신산업육성 등 핵심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공공기관은 이중 65조원의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안으로 3기 신도시 건설 등 주거안정에 26조4000억원, 신재생에너지 건설 등 한국판 뉴딜 투자 3조4000억원을 포함해 약 34조원(53%) 이상의 투자를 실행하겠다"고 부연했다. 대규모 재원이 상반기 중 집중 투자되면서 고양 창릉·남양주 왕숙 등 대형 신도시 건설이 본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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